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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님의 서재

학교 가는 길에 버스정류장에 붙어 있는 전단지를 보았다.
여기에 붙여 봤자 아무도 안 본다고 했는데 아저씨는 기어코붙였고, 나인은 그런 생각을 했다. 
누군가를 잃는다는 것은 세상 바깥에라도 그 이름을 붙여 두고 싶은 것이라고, 파도에 휩쓸릴지라도 모래에 이름을 적어 두는 것이라고.-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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