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팝의 고고학 - 1980 욕망의 장소』 - 신현준, 최지선
📖당연히 촌스러워야 할 흘러간 음악들이 촌스럽다기보다는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느낌을 준다.
노래만 들으면 분명 촌스러운 게 당연한데 왜?
📖향수의 사전적 의미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다. 고향과 그리움, 둘 모두 지금 내 곁에 없음을 내포한다. 시간은 흘렀고, 공간은 변했으니 고향의 지명은 남아있더라도 내 기억 속의 고향은 없어졌다. 고향이 정말 좋아서 그립다기보다는 이젠 없기 때문에 그립다.
📖신현준, 최지선의 한국 팝의 고고학, 1980편은 음악을 고향처럼 그려내었다.
과거의 음악들도 지금 내 곁에 없다는 부분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처럼 그립다.
특히 "1980 욕망의 장소"에서는 조용필-여의도, 김현신-신촌처럼 그 시절 음악들을 어떤 공간과 연결시켜 더욱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음악을 듣는 내가 변하고, 그 음악이 태동한 장소도 변한다. 그래서 그립다.
* 본 게시물은 을유문화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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