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은 연애 망치는 남자이다. 제목만을 봐서는 연애 지침서, 남자 탐구, 연애생활 등등의 이야기 일것 같다 생각했다.
그러나 저자를 알고, 몇 페이지를 남기면 나오는 영어제목과 순서를 보면 우리의 판단이 잘 못 됐구나라고 이해 할 수 있다. 도널드 밀러라는 진실된 사람의 삶의 이야기라는 것, 그리고 한 사람이 태어나 관계를 맺어 살아오는 모습, 그 속에서 조금은 엇나간 모습과 자신의 삶을 정비할려는 모습, 만남과 사랑, 결혼, 삶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리뷰를 남기게 된 이유는 지금의 내 상황 때문일 것이다. 현재의 나는 결혼을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6주 후면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을 준비하며 실제적인 준비의 어려움도 있다. (집, 결혼식, 스,드.메, 등등) 그렇지만 더 중요한것은 내가 관계를 맺는 방식과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큰 삶의 질문들이 더 큰 문제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나는 한 남자로 그동안 관계를 무엇이라 생각했는지, 어떻게 대하고 있었는지 '돈'의 이야기를 비추어서 볼 수 있었고, 아직 겪어보지 못한 결혼과 그 이후의 이야기에 대해서 슬쩍이나마 확인 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도 '돈'의 삶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으며, 나 자신의 불완전성을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진정한 나를 찾고, 상대방을 사랑하고 관계하는 것에 대한 소망을 갖게 된 점에 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할 지 모르는 분, 연애생활에서 계속해서 실패를 겪는 분, 결혼을 준비하며 배우자와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 책은 기꺼이 동행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