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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과학 관련 책을 연달아 세 권을 읽게 됐다. [과학이 바꾼 전쟁의 역사]는 두 번째로 읽게 됐는데 과학기술에 대한 시야가 한 층 넓어진 느낌을 받는다. 역사는 좋아하지만 과학이나 기술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는 사실이 부끄러워질 정도다. 나는 연도나 무기에 관심이 없는데 첫째 아이가 이순신 장군에 푹 빠져서 줄줄 외우고 다니고 특히 화포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전쟁사를 같이 공유하고 싶어 책을 읽게됐다. 우리나라가 침입을 너무 많이 당해서 읽다보면 슬퍼질 것 같아서 외면한 전쟁사지만 인류의 창조물이 얼마나 창의적이고 대단하며 파괴적인지를 알게되니 역사와 과학기술과 전쟁이 다 연결돼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과학이 바꾼 전쟁의 역사] 책에서 과학기술과 전쟁 무기의 관련성을 말하는 책이다. 과학기술은 과학자 개인에서 민간업체와 국가의 주도로 점차 변해갔다. 과학기술은 범위는 엄청나게 폭넓어서 과학기술의 아주 작은 부분만 전쟁에 관여하고 있으리라는 생각도 잘못된 것이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전쟁과 무기 경쟁으로 인한 과학 기술의 발전의 비중은 엄청나며 오히려 새로운 무기 개발이 현대 과학기술을 선도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말해준다. 또한 국가의 미래에 과학 기술을 발전 시키는 것은 전쟁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된다.
전쟁사와 관련된 과학사에서 과학기술로 세계를 선도했던 나라들의 특징으로 학교의 설립과 국가적 지원에 대해 언급한 점은 정론이면서도 많은 나라가 그렇지 못했고 현대에도 쉽지않다. 17세기부터 시작된 왕립학회와 아카데미, 이후의 프랑스 에콜 폴리테크니크, 독일의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 미국의 웨스트포인트, 존스홉킨스, MIT, 칼텍은 지금도 군사, 과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19세기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개인 화기 중심의 무기가 대화기로 발전하며 점차 산업화가 되어 정부와 방산 사업체 사이의 유착관계로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이를 군산 복합체라고 하는데 군국주의 시대를 거쳐 더욱 큰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후에도 미국은 패권국가를 유지하기위해 천조가 넘는 국방예산은 물론 기초과학에도 엄청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국방 과학 기술 중심의 국가 연구 개발 체제도 현재까지 쭉 이어오고 있는 현실에 우리나라의 처지가 아쉽게만 느껴진다.
최근 우리 정부는 과학 분야의 예산이 5조나 줄었다고 한다. 미국만큼은 아니더라도 국가 연구 개발과 더불어 대학의 기초과학 지원이 더 확대되야 한다. 대학의 수준도 떨어지고, 물리학 등 지원자도 의대에 밀리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은 반도체마저 중국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학에서 의대의 치중이 심화되지 않도록 다양
한 정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모든 아이들과 나의 미래를 위해 과학 기술이 한국에서 계속 발전되기를 염원한다.
지금은 여러나라가 전쟁중이다. 핵폭탄과 대륙 간 탄도 미사일, 우주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미래를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하는 중이다.
우리나라의 미래에 많은 걱정이 되는 요즘이다.
미 국방부 소속 국방혁신단은 실리콘밸리의 벤처 기업이나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계약을 진행함으로써이들의 기술 역량이 신속하게 전장 사용자들에게 이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비전통적 계약이나 획득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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