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케세라세라
  • 세상의 모든 과학
  • 이준호
  • 19,800원 (10%1,100)
  • 2024-03-20
  • : 3,168

#우주 #지구 #인류 #역사 #138억년 #이준호 #추수밭 #과학 #생명 #문명 #우주

아이가 학교에 다니면서 부모로서 여러모로 학습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데, 너무 빠른 세상의 변화를 바라보면서 불안하지만 할 수 있는 일이 많지않다. 그래도 기본적인 국어, 영어, 수학에 더해 과학에 관심을 갖기를 바라며 4월에 세번째로 읽은 과학책은 [세상의 모든 과학]이다.

세상의 모든 과학이 책 한권에 다 담길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지만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오고, 고급스럽고 어렵게 보이는 표지와 다르게 멋진 그림들이 많아서 아이와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이 내용과 잘 맞고 어렵지 않아서 삽화를 따라 그려보고픈 마음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든다.

3학년 아이가 좋아하는 생명의 탄생 부분이 있어서 보여줬더니 학교에 가지고 다니면서 2부 문명의 배를 탄 인류의 항해까지 재미있게 봤다. 지구의 시간 순서대로 구성되어 유튜브 등으로 봤던 지식을 [세상의 모든 과학] 책을 통해서 정리해보고 연표에서 자신이 아는 부분을 찾아보기도 한다. 과학이라는 제목을 달고있지만 생각보다 재미있어 흡인력이 대단하다. 세상에는 왜 이렇게 재미있는 책들이 많을까? 특히 [세상의 모든 과학]은 내용이 술술 읽힐 정도로 어렵지않고, 곳곳에 그림이 있어서 초등학생과 과학이 어려운 나에게 좋은 책이었다.

[세상의 모든 과학]의 이준호 작가님은 백석초등학교 선생님이다. 2017년에 처음 나온 [세상의 모든 과학]에 최근 이슈가 되는 컴퓨터 과학과 생명공학 파트 추가해서 2판을 내셨는데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책도 내시는 열정적이고 부지런한 선생님이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잘 알고 계셔서 아이들 눈높이에서 세상의 온갖 신기한 내용들이 다 담긴 책을 내셨나보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가?

[세상의 모든 과학]은 읽으면서 공부하는 책이 아니라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다. 우주의 빅뱅과 지구의 탄생, 생명체의 시작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서 책을 읽으면서 과학적인 사실로 이해하면 되지만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책에는 어두운 미래와 밝은 미래를 제시하여 주고 현재 어떤 노력과 불안한 징후들이 있는지 알려준다. 메탄가스의 방출, 벌채와 산불, 토양의 염화, 기후 위기 등이다.

누구도 답을 알 수 없지만 현재, 가까운 미래의 상황이 그려져서 충격적이기도 하다.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가뭄과 홍수 피해가 극심하고, 너무 더워서 학교에 갈 수도 없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도 역사상 가장 더운 4월이라고 하니 기후의 변화가 현실에 가까워 졌다. 가까운 미래에 기후 난민이 증가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나를 사로잡는다.

책에서 고기의 대량 생산의 위험성, 물의 사용이 가져오는 농업 생산량의 감소 또한 몰랐던 사실인데 이 역시 최근 에너지 위기와 물가 폭등을 생각하면 전 세계가 밝은 미래로 갈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어쨌든 나와 아이들도 겪게될 가까운 미래이다. 인위적으로 식량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해법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추천사의 최재천 교수님이 유튜브에서 하신 말씀처럼 지구를 위해서 출산률이 낮은 것이 나을 수 있다.

[세상의 모든 과학]을 읽고보니 지구의 미래를 더 잘 알게된다. 사람은 질병과 죽음의 위기를 알기 때문에 더 열심히 사는 것일 수도 있다. 지금의 일상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가족과 더 즐겁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