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노블 #세계사 #보스턴차 #히스토리 #히어로즈 #아울북 #정명섭 #최활 #김봉중 #미국독립
2학년인 첫째는 책이 좋다고 한다. 공부하라고 하면 책을 들고 쇼파에서 책을 본다. 공부 다하고 게임을 하라고 하니 게임도 하지 않는다. 요새 읽기의 주제도 '수학이 싫다', '공부가 싫다'이다. 어쨌든 책을 좋아하고 특히 역사 관련된 영웅을 좋아한다. 방학에도 혼자 학교 도서관에 가서 역사책들을 보면서 좋아하는데 책 제목들을 줄줄 외우고 있는 모습에 놀라기도 했다. 요새는 책 제목들이 엄청 다양하고 요상하기도 하다.
역사 관련해서 학습만화도 많은데 편식하지 않고, 생각보다 글 줄이 있는 책을 읽게 된 것은 다행이다. 그것은 아마도 요새 어린이 책들이 그래픽 노블 형식을 띄어서 그렇다. 역사 책인데 화려한 색감과 책 한 장을 모두 차지하는 그림 사이즈와 말 풍선들이 있어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겠다.
[히스토리 히어로즈]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시간 여행을 하는 쌍둥이들의 역사 모험 이야기이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원서인 매직트리하우스나 ORT처럼 시간 여행은 이미 입증된 인기 테마라고도 할 수 있다. 역시 웅군도 [히스토리 히어로즈] 1권을 발견하고 한 시간 넘게 집중 모드이다. 아직도 타임머신을 믿는 9살이라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일 수 밖에...
[히스토리 히어로즈] 시리즈의 첫번째인 보스턴 차 사건은 세계사를 배울때 '미국 독립의 결정적 계기'라고 교과서에 간단히 서술돼있다. 특별히 설명도 필요없을 정도로 읽고 넘어갔다. 그런데 책 속 이야기를 보니 인디언, 동인도배, 퍼네일 홀에서의 연설과 자유의 아들들이 나와서 재미있었다. 곳곳에 미국을 상징하는 메이플라워호, 독립선언서 등등을 그림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부족한 내용은 부록에서 사건 파일로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는데 사실뿐만아니라 사건의 배경과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해서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고 있다. 세금과 식민지라는 어려운 주제에 대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쓴 작가님의 필력이 훌륭하다.
[히스토리 히어로즈] 시리즈는 지구의 문명이 파괴된 미래에서 타임머신을 개발해서 과거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어린이들이 나오는 그래픽노블이다. 악당도 나오고 '타임 폰은 한 시대에 하나만 사용할 수 있다'는 규칙도 있다. 또 타임 폰은 폴더폰이다. 강아지도 나온다. 아이들의 취향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이야기를 위해 작가님이 얼마나 고심했을지... 그래서 웅군이 두번 완독했다. 처음 읽었을때 물어봤더니 타임X에 대한 이야기만 주구 장창하는데 아무래도 내용을 이해하기는 어려웠나보다. 그래도 재미있었다고 하고 쇼파에 두고 계속 읽고 있으니 보스턴 차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는 날도 오겠지.
부록으로 끼워진 세계사 지도책도 훌륭하다.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 벽에 장식해 주면 좋아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