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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담은 별
  • 노벨문학상 100년을 읽는다
  • 마치엔 외
  • 26,550원 (10%1,470)
  • 2006-02-28
  • : 49





[노벨문학상 100년을 읽는다]

 

그렇게 뜨거운 폭염도 자연의 이치에 맞게 서서히 가을의 전령사에게 그 길을 인도하고 뒤안길로 차츰차츰 사라지고 있을즈음 서른하고 여덟의 해를 온통 한 곳에 집중을 하지 않음 안될만큼의 큰 집중력을 요하는 혹은 그 진지함과 흥미로운 그들의 지나온 시간들을 읽는다는 설레임에서 그렇게 시간에 기분 좋게 쫒기어 본 적이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독서삼매경에 빠진 듯 하다.우선 '노벨문학상 100년을...'를 읽은 후 가장 먼저 내가 떠오른 인물은 누구였을까 아니 어쩌면 읽는 독자들도 나와 같은 그를 연상했을까 하는 호기심이 일고 그 노벨문학상의 100년을 읽어간다는 가슴 벅차오름을 느꼈을 것이다.
그가 누구일까?그렇다.노벨문학상이 존재하기까지의 그 과정을 아는 이가 소수일까 것도 아니면 다수일까?이 질의는 꽤나 의미가 깊다.나 역시도 학창시절 문학의 장르를 가리지 아니하고 읽으려 노력을 했고 전공 또한 국문을 택해 잡다하게 다수의 책들을 개괄식으로 꾀차어 읽곤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그때의 내 짧은 기억의 선상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작중에서 영화화 된 것도 있었다는 것이다.보편적으로 베스트셀러가 영화화 되는 것은 그나마 위험성이 적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그 반대로 노벨문학상 수상작은 내용면에서는 그 우위겠지만 대중에게 쉽게 어필하기란 쉽지만은 구성을 지닌탓에 영화화 되었다는 자체만으로도 내겐 이슈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감동의 물결을 전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진 이가 바로 '알프레드 베르나르드 노벨'이다.즉 노벨의 유언에 따라 설립된 기금으로 인류 복지에 공헌한 이에게 주는 상이라 할 수 있겠다.그는 세계 최초의 다국적 기업을 이루고 유럽 최대의 부호로 승승장구했으나 죽음에 임박해 자신을 있게 한 다이너마이트가 전쟁에 사용되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에 대한 깊은 참회를 하며 이것을 만들게 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 준 것이였다.정말 간만에 독서의 충족을 제대로 채워주는 책을 만난 기분이다,마냥 읽으며 거슬러 올라가 내 학창시절때 읽었던 그 느낌들과 사뭇 다른 맛을 선사해 주고 있음이다.
이 책에 수록된 작가들의 책을 모조리 읽지 못한 탓일까 약간의 갈증은 덜어낼 수는 없었지만 그 갈증 속에서도 잔잔히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기류가 내 심장을 관통하는 짜릿한 한 마디를 건네주고 있음이다.
책머리에서 '노벨문학상'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학대상이라 말했듯이 이 한 권의 책을 읽는 순간 1901년 제1회 수상자인 쉴리 프뤼롬부터 현 21세기에 이르기까지 무려 100년을 한 눈에 들어오게 공동저자들의 꼼꼼한 노력과 세세한 이야기들로 그 작품의 내용을 어떻게 감상하며 읽어내려 가야 할지의 길잡이와 왜 이 작품이 수상작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여과없이 풀어주고 작가에 대한 정보까지 삼위일체로 총망라하여 백과사전을 펼쳐보는 광범위한 지식의 창을 열어가며 하나하나 담백하게 채워가는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단,작가의 소감부분에서는 적잖이 아쉬운 점은 있었으나 그나마 짤막하게라도 상세히는 아니라도 그때의 상황에 대해서는 이해를 할 수 있었으니 것으로 위안을 삼기로 했다.수록된 작가들을 보노라니 내가 익히 알고 기억이 나는 것이라곤 겨우 30%를 웃도는 듯 하다.다소 읽으면서 더듬어 가는 기억의 통로를 아주 힘겹게 넘긴 것은 사실이나 이 중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1944년 수상자는 아니였으나 익히 알고 있는 미국 작가 '펄 벅'이  추천한 중국작가 '임어당'이다.그를 너무 존경한다.나는 보지도 못한 분이지만 학창시절 국어 선생님께서 이 분의 강연을 들으러 가면서 먹과 붓을 준비해서 강연을 듣고 친필로 그 분에게 좋은 말씀을 적어 달라고 말을 건네자 바로 본인의 주머니에서 붓을 꺼내어 하나의 머뭇거림 없이 선생님의 이름을 써내려가면서 000에게 바치는 글이라고 손수 적어주셨다는 일화를 들은 탓인지 아는 이름 석자를 발견하고 너무 반가우면서 이내 수상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더했다.
물론 덴마크의 '요하네스 빌헬름 옌센은 무려 18차례나 후보에 오른 인물이라 생각하면 당연지사 받아도 손색이 없다는 것은 알겠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틀리지는 않은 듯 하다.괜시리 헛웃음이 입가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 베어 나왔다.그가 아시아권 최초의 수상자가 되는 것도 아닌데도 서운한 것은 어찌할 수 없나보다.여기서 아시아권의 최초의 수상자인  '라빈드라나드 타고르'를 자랑하고 싶다.수상작인 '기탄잘리'는 신에게 바치는 송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삶과 죽음을 비롯하여  신을 둘러싼 무려 103편의 연작 종교시로 이뤄져있다. 실로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그는 우리 한국문학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이라 학창시절  선생님에게서 얼핏 들은 조각조각 이야기들이 이 책을 덮을즈음 행복감을 잔뜩 안겨주고 있음이다.옛말에 복수불반분(盆)이란 말처럼 굳이 수상하지 못했더라도 지금까지 노벨문학상의 참의의 성격을 알고 있다면 끊임없이 인류복지를 위해 우리는 이들과 함께 노력하고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야만 할 것이다.그리할때 진정 '노벨문학상의 참의의'가 빛을 발할 것이고 이에 못지 않게 동양 3국에서 유일하게 수상자가 없는 우리나라지만 앞으로 더 부단히 노력하고 우리 민족만의 정서와 혼이 담긴 우리만의 아리랑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질 수 있기를 마지막으로  희망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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