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에 걸린 엘라
기린초 2008/08/2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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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엘라]
우리는 이따금 성별,연령,장르를 떠나 한번쯤 책을 읽으면서 그 책 속에서 푹 빠져서 한 권을 다 읽고서야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때가 한두번쯤은 있으리라 본다.나는 그러했다.'마법에 걸린 엘라'는 내게 기존에 가지고 있던 틀에서의 역발상적인 각도로 완전히 뒤집어 놓은 구성을 지니고 있다.게다가 태어날때부터 '복종하는 삶'을 본인이 원해서가 아닌 타의에 의해 타고난 운명을 부여 받았다면 그것은 삶에 있어 완전한 자유를 옭아매는 행위라 볼 수 있겠다 싶다.
하지만 여기 용감하고 그 어떠한 도전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 위풍당당한 '엘라'가 있다.이 책은 모티브의 기능과 의미적인 구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싶다.실상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아동 문학상의 하나인 뉴베리 상을 거머쥐기까지 했고 단조로운 구조에서 그 흐름은 유독 맛깔스럽기까지 하다.
흔히 성별,연령을 불문하고 우리가 판타지를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실제로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을 다시 재구성해 그것들의 실현화에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그것은 단순한 재미에 그치는 것이 아닌 우리 인간이 지닌 의지에 대한 또 다른 물음에 대한 상상력을 가미해 그 가상의 체험을 통해 어찌보면 치유와 행복을 우리도 알게모르게 얻고 있는지도 모른다.그러한 이유로 본다면 '엘라'를 단순히 어여쁜 공주로만 국한하는 것이 아닌 공주라는 신분에서 누릴 수 있는 것보다 더 악한 환경에 놓인 엘라가 그것들에서 발만 동동 구리며 기다리는 상황이 아닌 또 다른 탈출구를 향해 열띤 도전을 한다는 것이다.그래서 '엘라'를 바라보는 시각은 현 시대의 우리 상(想)을 한번쯤 뒤돌아 보게 하는 시간적인 여유까지 선사하고 있음이다.
'게일 카슨 레빈'은 알고 있다.아이들을 위한 책을 쓰는 사람으로서의 바라보는 시각이 오로지 '아이들'중심에서 이뤄지면서 아이들을 존중할 줄 알며 아이들이 그 어떠한 도전이라도 시도할 수 있는 존재로 만들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진정 아이들을 책을 통해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단순 신데렐라라는 내용을 역발상하여 스토리를 구성했다 하더라도 저자만의 독특한 필력으로 스토리를 재구성해서 '엘라'라는 인물을 그간에 공주하면 연상되던 모든 수식어들을 한순간에 뒤바꿔 놓은 차별화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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