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만 아는 아버지 캐벗은 두 아내를 죽음으로 내몰고 세 번째 아내인 애비를 맞이하며, 죽은 어머니에 대해 깊은 애착을 보이는 아들 에벤은 아버지를 증오한다. 애비와 에벤은 서로 사랑하게 되어 아이를 낳으나 애비는 에벤에 대한 집착으로 아이를 죽이게 되고 두 사람은 보안관에게 자수하여 연행되어 가고 아버지도 농장을 떠나게 된다. 내용만 보면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다. 모든 인물은 농장에 광적으로 집착하며 비뚤린 욕망으로 파멸로 이르는 듯 하지만 결국은 잘못을 깨닫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암시를 남기며 끝을 맺는다. 읽다 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