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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몬님의 서재
  • 약국에 없는 약 이야기
  • 박성규
  • 14,400원 (10%800)
  • 2019-10-10
  • : 1,226

약들마다 흥미로운 에피소드들과 우리가 전에 전혀 알지 못했던 속사정들이 쉽게 설명되어있어 금요일 늦은 저녁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냈다. 이 책의 전반부는 약의 세계사적 역사와 만능해독제등의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시작을 하지만, 후반부에서는 실제론 마약이 아니지만 마약 같은(?) 약물들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챕터는 항우울제로 귀결을 내었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마약을 먹는 것일까? 그렇다면 항우울제는 마약인가?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종종 부딪쳐왔지만, 사회에서 끝내 시원하게 답해주지 않았던 질문들에 명쾌한 답을 제시해주기도 하며, 여기에 끊임없이 새로운 시각을 통해 새로운 질문을 던져주기도 한다. 술과 담배의 중독성은 대마보다 훨씬 강한데, 어떤 이유에서 사회에서 권장하는 것일까?

2019년 한해의 키워드는 단연코 연애인 마약일 것이다. 우리는 마약을 하면 무조건 안된다고만 배워왔고, 이들 마약에는 대마, LSD, 엑스터시도 끼어있다. 어째서 마약은 하면 안되는 것일까? 이들 약물들은 정말로 마약인 것이기만 한 걸까? 이 책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 약물들은 임상 시험 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대마의 경우는 UN 주도 국가들에 의해 세계적으로 불법화가 이루어졌다고 (덧붙여 우리나라의 정치적 상황들도 묘사되었다)... 우리들은 이런 세계적 정세와 제약회사들이 어떻게 연루되어왔는지, 그 속내를 알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이전의 약의 세계사들을 다룬 책들은 너무도 착한 관점에서만 묘사되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너무도 착했고, 우리의 역사를 바라보는 눈을 왜곡시키기 까지 했다.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의 예를 들어보자. 표면적 이유인 즉, 미군은 우리나라를 북한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군사적 도움을 주기위해 있다. 하지만 실상은 북한이 아닌, 중국을 견재하기 위해 있다. 이게 실질적 국제 정세이고, 우리가 유념해야 하는 사실이다. 이 책은 마약이 어떻게 마약으로 규정되어야 했는지 실제적인 이유들을 제시해줄 수 있어서 흥미로왔다. 그리고 부작용이 심해 쓰레기 같기만 한 항우울제들이 어떻게 유럽을 넘어 미국에서 승인이 이루어졌는지, 정치 사회적인 흐름들을 적나라게 설명해주어서, 난 너무도 재미있게 읽었고 다른 독자들에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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