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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책] [고화질세트] BTOOOM! (브툼!) (총...
- 이노우에 준야
- 66,150원 (
3,300) - 2022-09-14
: 333
22살 먹을때까지 취직하지 않고 집에서 게임만 하던 주인공 사카모토 료마를 보다 못한 어머니에 의해 목숨을 건 배틀로얄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폭탄을 이용하여 상대를 죽이고 손등의 칩 7개를 모아야 나갈수 있는 서바이벌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한 이야기.
폭탄을 이용한 배틀로얄이란 점은 흥미롭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있어서 좀 아쉬움이 크다.
캐릭터 구성이 많이 얄팍한데 주인공부터가 22살 먹을때까지 취직하지 않고 집에서 난리친다는 이유로 배틀로얄 게임에 보내진다. 죽을수도 있는 게임이란걸 모르는 것도 아닌 것이, 아들을 보내놓고 어머니는 자살기도까지 하기에 왜 이런 선택을 해야 했나 싶은 당위성이 얕고 얄팍하다. 작중 등장하는 참가자들을 보면 정말 목숨을 건 배틀로얄 게임에 강제로 끌려갈 정도로 죽을짓을 했나? 싶은 캐릭터도 있고, 반면 죽어도 싼 짓을 하고도 끝까지 살아있기도 하며, 당사자의 선택의 결과로 끌려가는 것이 아닌, 타인이 지목했다는 이유로 끌려가기에 설정이 캐릭터와 이야기를 담지 못 한다.
주인공이 사실은 게임 랭커 1위다 라는 설정은 여러 매체에서 뻔하게 써먹는 설정이라 딱히 흥미롭지도 않고, 내면적으로는 선하지만 상황마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터라 주인공의 일관성이 떨어지고 이 캐릭터는 이래서 매력적이다 라는 점이 불분명하며, 휩쓸린 상황에서 자신만의 정의를 관철하며 모두가 승리하려 하는 자세를 연출하기엔 주어진 상황과 배경이 따로 논다.
누군가를 배틀로얄에 지목할 수 있는 쪽지가 돌아다니고 있는데 참가자들 중 아는 사람 비율이 상당히 높을 정도로 선택이 쏠려 있는 점도 작위적인 형태를 띈다. 게임속에서 좋아했던 상대와 엮기 위한 촌극이 가장 별로였는데, 히미코와 관련된 이야기 흐름이 가장 싸구려 형태를 띄고 그 다음이 동창생이던 오다와의 이야기, 연쇄살인마 소년 등 주인공 주변 인물의 서사는 처참하고, 나중에는 영혼을 볼 수 있는 아이가 등장하는 등 더더욱 이야기가 현실성을 잃어가며, 데스게임과 주인공, 통제된 세계와 일반인의 삶, 수상한 조직과 이에 대항하는 단체 등 모든 이야기들이 따로 논다.
개개인의 이야기를 들여다 보면 뭔가 있는것 같지만 그마저도 캐릭터의 행적과는 잘 맞물리지 못 하고, 다른 캐릭터, 상황, 이야기와는 더더욱 매끄럽게 엮이질 못 한다.
예컨데 사람이 죽는 데스게임의 영상이 일반인에게도 공개가 되는데 이에 대한 일반인의 반응이 전무하다. 작가는 권말에 [정보는 흘려 보내는 쪽의 편의에 맞는 내용밖에 퍼지지 않는다] 라는 주관을 담았다고 하는데, 그 말은 그대로 이 만화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사람이 죽는 게임이 세상에 송출되는데 이에 세상이 어떻게 반응하고 사람들이 무슨 생각하는지를 전혀 담아내질 않으며, 주인공 일행이 살기 위해 벌이는 싸움이 무슨 의미를 지니며 누구와 싸우며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려 하는가가 전혀 담겨있지 못 하다. 만화의 내용을 흘려보내는 쪽의 편의에 따라 필히 넣었어야 할 내용들을 안 넣었으니 반쪽짜리만도 못 한 세계관이 된다.
만화의 주요 내용인 전투 부분도 파고 보면 좋지 않다. BIM이라는 폭탄을 각자 다른 종류를 지급했는데, 그 중 방어막 형태의 BIM은 방어만 가능 할 뿐 생존에 그 어떤 이점도 없다. 서로가 동일하게 BIM을 10개를 가지고 있어 화학가스 BIM이 아닌 이상 방어막을 상대로는 소모전에 불과해 상대를 꺼릴 뿐이지, 방어막 BIM소지자 입장에선 다른 사용자를 이길 방법이 없기에 명색이 데스게임임에도 균형이 맞지가 않는다. 이 BIM과 소유자는 편의상 나중에 등장하기에 어떻게 이런 BIM을 가지고도 살아남았는지에 대한 설명이나 설득이 부족하다.
또한 명색이 폭탄을 이용한 전투를 벌이지만 근거리에서 폭탄이 터져도 큰 상처나 부상도 거의 없고, 지반이 무너지거나 지형이 바뀌어 상황이 변하는 경우가 작가 편의적으로 써먹는 경우 외에는 없다. 오히려 폭발에 의한 부상보다 다른 이유로 부상을 입는 경우가 더 많고, 보급 물자 중 구급약이 쓰이는 경우는 몇몇 환자로만 제한되며, 폭탄을 맞아도 안 죽거나 별 결착없이 대충 끝나는 경우도 잦아 폭탄을 사용한 배틀로얄 데스게임을 기대했다면 그다지 만족하기 어렵다. 작가 편의적인 구상과 전개로 인해 설득력이 매우 떨어지는 형태다.
캐릭터, 배경, 설정, 이야기, 룰 등등 모든 부분에서 퀄리티가 좋지가 못 하다. 작화 퀄리티는 좋긴 하지만, 이야기의 부족함을 커버하지는 못 한다.
그나마 좀 괜찮은 점은 드론 전쟁화 되는 현시대처럼 드론으로 사람을 죽이는 내용을 담았다는 정도지만, 이마저도 살인 드론 조종을 비전문가, 비적격자인 게임 좀 잘하는 민간인에게 시킨다는 점에서도 그리 현실성 있지도 못 하다.
거의 모든 내용이 일본식 레퍼토리를 꾹꾹 눌러담아 판에 박힌 전형적인 일본물 형태를 띄고 있으며, 빈말로도 높은 수준의 이야기라 할 수가 없다. 작가가 게임 제작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 좀 더 넓은 시야와 관점의 표현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작가의 세계관을 이루는건 일본 영화인듯 딱 일본 영화같은 수준의 내용만 담아낸다.
그래도 게임제작 경험이 아주 무의미하진 않아서 만화계에선 특이하게 게임마냥 멀티엔딩 형식으로 결말을 냈는데, 이마저도 좋지 못 한 이야기를 제대로 마무리 내질 못 하여 그저 그렇다. 좀 더 메세지를 담아 내거나 캐릭터의 행동에 의미를 담을수도 있었을 것을 그러지 못 한다.
특가 세일에 자주 보여서 신경쓰이던 차에 그냥 편하게 구매해서 신경끄려 했지만, 영 돈값을 못 하는 이야기였다. 배틀로얄물로서 수준은 좋지 못 하고, 작가가 주장하는 이야기도 등장인물이 관철하는 생각이나 메세지도 제대로 담아내질 못 하는 유치한 수준의 이야기에 불과하여 만족스럽지가 못 하다.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작가의 만화가 2009년에 연재 시작하여 2018년에 끝나서, 26권에는 2016년 미국 대선 트럼프와 힐러리의 선거 이야기도 담긴 했는데, 만화 내에서는 마치 러시아가 서양의 패권주의에 대항하는 나라처럼 표현하지만 지금에 와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의문이다. 2018년에는 라이드 온 킹도 나온걸 보면 이상하게 러시아에 우호적인데 대체 뭔 콩깍지가 꼈길래 그러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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