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장지혁님의 서재
  • [전자책] 일본 현지 슈퍼마켓 대백과
  • 스가와라 요시미
  • 13,500원 (670)
  • 2026-07-20
  • : 260
일본 현지 대백과 시리즈 중에서 1,2위를 다툴 정도로 만족스러운 책이다. 여전히 빵 백과가 제일 마음에 들긴 하지만, 그 다음인 맛집 체인 대백과의 위치를 흔들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주변에 지역 슈퍼가 전부 사라지고 남은 슈퍼가 대기업 매장 외엔 없어서, 일본의 슈퍼마켓이 어떤 전략으로 살아 남고 유지 될수 있었는지가 제일 궁금한 부분이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나오지 않아 좀 아쉽다. 대체로 현지 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마케팅으로 이용하는 내용들 밖에 없다.

현지 재료를 이용한 음식은 한국에선 생소한 야채나 채소를 이용하거나, 정말 현지 특수의 생산물이 아니면 접하기 힘든 민물 생선이나 근해에서 잡힌 제철 생선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들로 말고기 육회, 고구마 버터, 곰치 진미채, 참치 멘치까스 같은 음식이나, 향신료, 간장, 잼 같은 제품 특화 진열 매대나, 땅벌 유충 밥이나 돼지 귀 육포, 밍크 고래 고기 같은 특이하고 손이 안 갈 것 같은 제품 등 비슷한 제품이 거의 없이 매우 다양한 상품들과 독특한 판매,호객 방식들을 볼 수 있다.

사진의 퀄리티도 좋았는데 아주 멀리서 찍은게 아니면, 사진을 확대해서 글자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나름 선명한 사진들이 실려 있기에 구경하기 좋다. 다만 사진 아래에 적힌 설명은 사진 속의 일본어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뭐가 어떤 제품인지 알기 어려운 작은 단점이 있고, E북이 아니면 사진에 실린 제품을 하나하나 확실하게 보기 힘들수 있기에, 실물 책보다는 e북 구매를 더 추천하게 되는 책이다.


야마나시를 배경으로 하는 만화 '유루캠'에 잠시 스쳐지나갔던, 만화 속에서는 하기모라는 이름으로 6권 90페이지에 나온 오기노라는 슈퍼의 야마나시 내 다른 지점의 모습이 나와 대리만족도 할 수 있었는데, 이 대백과를 보면서 일본의 만화 속에서 왜 그렇게 슈퍼마켓에서 다양한 제품들에 끌리고 빠져들게 되는지를 알 수 있었다. 국내의 이마트도 피코크나 음식 코너의 빵 상품들이 상당한 매력이 있는 것처럼, 이 책에서 보여지는 일본의 슈퍼마켓 상품들 역시 발길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흥미로운게 너무 많다. 단순히 몇개를 소개하는 정도가 아닌 진열매대를 화면에 꽉 담은 사진을 확대해서 보면 일본의 슈퍼마켓은 이런 느낌이구나 이런 다양한 제품들이 있구나 하는 느낌이 실감나게 느껴진다.


슈퍼마켓의 분류 방식도 마음에 들었는데, 대백과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분류 방식으로, 현지 재료, 지역 간판 상품, 개성적인 슈퍼 등 여러 방식으로 분류된 슈퍼들이 매우 다양해서 보는 내내 비슷한게 없어 질리는 일이 없다. 다만 대부분이 현지 재료를 활용하고 개성을 강조하고 있어 테마 분류에 있어 겹치는 부분들이 많아, 신기하게도 슈퍼들의 개성이 너무 지나쳐서, 정말로 개성적인 슈퍼를 꼽기가 어려울 정도다.


일본처럼 땅이 넓어야 이 정도의 개성적인 슈퍼들이 나올수 있는건가 싶어 꽤 부러운 느낌이 든다. 인구 감소로 쉽지는 않겠지만, 한국도 통일이 되어 북한과 이어진다면, 그때 쯤엔 개성적인 슈퍼를 더 만나볼수 있을까 하는 기대도 생기지만, 아마 그럴 가능성은 많지 않을테니 그저 책으로 대리만족 해 본다. 혹시나 일본에 가게 된다면 정말 가 보고 싶은 슈퍼들도 있긴 하지만, 워낙 신선,육류 식품들이 많아 세관의 검역을 통과하긴 어려워 보여서 당일날 먹을거라면 역시 슈퍼보단 맛집 체인을 들르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대리만족용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책이다. 많진 않지만 슈퍼마켓만의 특별한 전략이나 상생, 생존 방식, 주인의 철학이 담긴 이야기도 볼 수 있어 그저 제품만 보며 만족하는 걸로 남지 않는 것도 좋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