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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책] [고화질세트] 라이라이라이 (총3권/미완결)
- 요시아키
- 10,800원 (
540) - 2026-03-05
: 740
자신도 모르는 사이 외계인에게 개조당한 주인공 스미레. 몸 안에 이식된 외계인이 각성하여 멋대로 날뛰던 중 토벌 당하지만 외계인의 머리가 몸과 분리되자 괴물 의태를 한 몸의 여주인공과, 남은 머리를 기반으로 작아져 버린 외계인, 그리고 이 둘을 수거 해 간 해수퇴치 회사 라이덴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인터넷 상에서 평가가 좋아서 구매했지만 상상 이상으로 조잡하기 짝이 없다.
그림체는 체인소맨인지 주술회전인지 알 수 없는 이상한 작화. 내용은 괴수8호인지 코스모스인지 단다단인지 정체성이 없고, 주인공은 란마랑 차이가 없는 오리지널리티가 없는 외견의 형태에 서브 캐릭터들도 다 어디선가 따온 모습이다.
체인소맨 이후 많은 만화들이 후지모토 타츠키의 작화를 따라하는 경우가 많긴 했으나 이 만화처럼 그림도 내용도 대체 뭘 모티브로 삼은 것인지 종잡을 수 없는 것은 처음이다.
이렇게 여기저기서 소재나 형식을 따온 조잡한 만화들은 으레 있어 왔지만, 이 만화만큼 작가 고유의 오리지널리티가 보이지 않을 정도는 별로 없었다.
만화의 페이지는 각권 200페이지에 근접 하지만, 그 어느것 하나 제대로 된 이야기의 진행은 없고, 별 쓸모도 없는 이야기에 진행조차 느려 터졌다. 이야기를 이끄는 중심이 없어 별것도 없는 이야기만 반복한다. 만화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알수가 없고, 만화의 제목 또한 의미를 알 수 없다.
주인공은 아버지가 남긴 엄청난 빚과 어머니의 가정 폭력을 당하며 진학을 포기하고 돈을 버는데 집중하며 가정을 부양하며 생명을 소중히 하는 착한 아이 컴플렉스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문제는 주인공이 이렇게 행동하는 원리, 이유가 없다는 점이다. 없다는 것은 아예 묘사를 하지 않는다.
아버지의 엄청난 빚 역시 가족이 대신 갚을 것을 약속하거나 보증하지 않은 이상 채무의 의무는 없다. 상속 포기를 통해 짊어지지 않아도 될 일을 부당하게 떠안는데 이에 대해 그 어떠한 이유도 설명도 없다.
전형적인 머리 나쁜 작가가 어설프게 굴리는 설정과 세계관과 캐릭터의 모습이다. 착한 주인공을 내세워 동정표를 얻고 싶은데 그러려면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를 모르는 수준이다.
주인공의 심리, 행동 원리, 도덕관, 사람을 대하는 자세를 디테일하게 묘사하지 못 한채 그저 멍청하게 착하기만 한 주인공을 그린다.
주변 캐릭터들도 착한건지 나쁜건지 정체성이 확실하지 않은 애매한 태도로 뭘 하고 싶은건지 알수가 없다. 심지어 인간을 없애려던 해수 조차 근거가 부족한 상태로 정체성이 확 바뀌는데, 작가는 갈피없는 신비주의로 일관하며 전달해야 할 내용을 숨기고 쓰잘데기 없는 정보와 내용을 뿌리며 본질을 피하고 있다.
전투원이나 사내 요원의 전투력의 차이나 투입 경위를 제대로 납득시키지 못 하는데, 누가 얼마만큼 강하며 그렇게 강하다면 왜 그때 나타나지 않았는지 어떻게 나타났는지 등등 많은 부분들을 설명도 하지 못 하는 수준낮은 세계관 설정을 지닌다.
작화도 여기저기 얼기설기 갖다 붙인듯한 외견과 형태지만 더더욱 심각한 점은 그래서 왜 이렇게 그렸는가를 알 수 없는 점이다. SF 장르인 만큼 세심한 작화를 하여 세계관을 디테일하게 묘사해야 잘 와 닿는데, 작화가 심히 엉성하며 대충대충이다.
작가가 공을 들이며 질감과 명암을 표현하는 것은 컴뱃 슈트와 조연 하즈키의 라이딩 슈트 뿐이며, 나머지는 전부 선만 그리고 명암이나 질감을 살리지 않는 어정쩡한 작화를 일관한다. 거의 편애에 가까운 수준으로 작화를 특정 캐릭터 외에는 공을 들이지 않는데, 그런 것 치곤 인물의 얼굴 작화가 차이점이 없어 비슷비슷하게 생겨먹었다.
세계관을 전달할 때 작화의 디테일이 중요하지만, 이 만화는 전체적인 작화가 형편없으며, 독자의 단기적 관심을 끄는 수준의 전라 노출이나 컴뱃 슈트 정도에만 공을 들인다. 그나마 3권쯤 되니 디테일이 조금씩 늘어나는데 만약 어시도 안 붙이고 그리게 했다면 편집부의 방만함도 문제일듯 싶다.
하지만 어이없는 점은 그림을 못 그리는건 아니라는 점이다. 그림을 못 그리는게 아닌데 대충 그리기에 더더욱 어이가 없다. 대체 뭘 어떻게 이해하고 생각하고 학습하고 실전해야 이렇게 엉성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다. 장르에 대한 이해, 캐릭터 표현에 대한 이해, 세계관 묘사의 이해 등등 그리려는 대상을 어떻게 그리고 표현하고 전달할 것인지를 생각이란걸 한다면 이렇게는 그리지 않을텐데 정말이지 총체적 난국이다. 반대로 생각이란걸 안 한다면, 그걸 이해 할 머리가 없이 그저 그림만 잘 따라 그릴 뿐이라면 모든 것이 설명이 된다. 작가는 만화를 그릴 능력이 없는 것이다.
1권부터 3권까지 다 읽고 나서 곰곰히 생각 해 봐도 이 책의 내용이 대체 뭐고, 뭘 말하고 싶고, 그래서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를 생각해 보지만 별 내용이 없다. 주인공의 능력 테스트와 전투가 대부분이고 그 과정에 주인공의 누군가를 지키려는 기반없는 정의감의 심리 묘사 밖에 없다. 책 한권이 200 페이지 가량으로 3권 전체 600페이지 가량을 쏟아 부어 놓고는 다른 130페이지 짜리 만화의 1~2권 분량만큼도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흔해 빠진 불쏘시개 웹소설 만화도 이보다는 더 진도가 나갈 것이다.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지 못 하고, 주제도 목표도 철학도 내용도 없다면 그저 단순히 해수를 퇴치하는 사건 위주로 구성해도 될터인데 그것도 못 하는 만화다. 애초에 능력 테스트 에피소드에 400페이지나 쏟아 부어야 끝낼 정도로 이야기 조절 능력이 결여되어 있으니, 사건 중심으로 가더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3권까지의 내용도 형편없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이 만화가 제대로 된 내용을 그리게 될 거란 기대가 전혀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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