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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혁님의 서재
  • [전자책] [고화질] 세금으로 산 책 09
  • 케이야마 케이 (저자)
  • 3,600원 (10%200)
  • 2026-01-27
  • : 2,050
도서관에서 잡지,신문 코너를 운영하고 신문을 매일 교체하는 것은 국내의 도서관에서도 하는 일이지만, 내가 일했던 시기에도 조금씩 규모가 축소되었는데 하도 오래전 일이라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요즘 도서관 안 가본지도 좀 되었으니.

잡지 구독에 꾸준히 비용이 들어가는 반면 양질의 정보가 담겨 있는 경우가 별로 없고, TV가 있어도 신문의 비중이 차지하던 과거랑은 달리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이 반영이 되어 점점 비중이 줄었는데, 지금은 아예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는 시대가 되었다 보니 잡지나 신문이 얼마나 효용성이 있는지가 의문이 들기도 한다. 내가 일하던 때도 아침에 신문을 보러 오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고, 정해진 사람 외에는 거들떠도 안 보는게 신문이었으니까. 지금은 언론에 대한 신뢰도도 그때보다 많이 떨어져서 더 심하려나.

보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만화의 내용처럼 순서를 두고 서로 경쟁하는 경우는 잡지 외에는 본 적 없지만 매우 드물게 신문에 실린 스도쿠나 낱말퍼즐을 잘라내려는 사람이 있어 곤란한 경우는 있었다. 도서관 규칙을 알고 지키려는 사람은 복사기에 신문을 복사하여 대체하지만, 종종 도서관의 모든 것은 '공공'의 것이란 개념이 없는 이용자가 나타나 곤 란한 경우가 있곤 했다.


폐관시간에 가까워 나타나는 이용자는 주말이 아니면 보기 힘든데, 주중의 폐관시간이 보통 오후 10시인터라 이 시간까지도 도서관에 안 오는 사람은 대체로 내일로 미루는 경향이 있어 정말 아주 극히 드물게 대출하려고 찾아온 한두 사람 정도만 기억난다. 보통은 폐관시간 10분 정도 전에 안내 방송이 울리고 정리에 들어가기에 대체로는 늦게 반납이나 대출하려고 나타나는 사람보다 그 시간까지 도서관에서 책을 보던 이용자가 바쁘게 대출하려는 경우가 많고, 어차피 무인 반납기에 반납하면 다음날 도서관에서 반납처리를 할 경우 반납일을 이전날로 설정해서 반납처리를 하기에 연체되는 일은 없어 데스크 카운터를 찾아 올 일은 적은 편이다.

만화는 시간을 지키는 것과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 공공기관과 자영업의 차이를 보여주며 물음을 던지지만, 공공기관인 이상 시간을 지키는 것이 당연히 옳다. 너무 칼같이 안 된다고 하기 어려우니 대체로 폐관 시간이 넘어도 일단 받아는 주지만, 공공기관인 도서관 내에서 어느 한 자료실의 폐관 과정이 늦어지면, 건물을 관리하는 관리인분의 일이나, 해당 직원이 다른 부분을 점검해야 하는 일도 따라서 늦어지기에 전체적으로 늦어지는 문제가 생긴다.


대출 자료의 부록 파손 주로 케이스 파손은 자주 일어나는 편이긴 한데, 별 방법은 없던 걸로 기억한다. 보통은 그냥 반납기에 넣게 하니까. 반납할 때 이 둘을 분리해서 반납하는게 안 되니까 일단 반납을 받고 파손되면 보통은 자료 파손으로 인한 부록 자료 대출 불가로 설정하곤 했던 걸로 기억한다.

도서관에선 반납 할 때 부록 자료가 같이 반납되지 않으면 제대로 반납처리가 되지 않아 연체 상태가 되기에 따로 따로 반납을 받을수도 없는 일이고, 이용자 편의를 우선시하는터라 사실 방도가 없다. 제일 좋은건 부록자료가 없는 책만 들여 놓는건데, 어린이 자료실에 들어갈 책들은 그러기도 힘든게 난점.

만화에 수록된 도서관 소식 부분에서 상호 대출(국내에서는 상호 대차로 부름)로 타관에서 가져온 책은 금지라고 하는데, 국내에서는 금지가 아니다.

전산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타관의 책을 반납 처리 할 수 있고, 국내의 상호대차 서비스가 타관의 책을 편하게 대출 반납하기 위한 서비스이기에 대출한 도서관에 반납도 하는 것이 당연시되어 있다.

아마 일본에서는 이 반납처리를 전산 시스템화 하지 않아서 그런듯 한데, 만화를 보는 내내 참 답답할 정도로 구식의 아날로그 방식에 의존하는게 많이 보인다. 솔직히 상호대차로 책을 빌렸는데, 반납은 빌린 곳에선 안 된다고 하는건 어처구니가 없다. 자료가 있는 원래 도서관까지 찾아가기 힘드니 가까운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인데, 반납은 따로 하라니 이게 뭔 소린지.. 일본답다면 일본답긴 한데..


아동 도서 선정 기준에 관한 이야기는 결국 3,4권 중간에 걸친 만화의 분류 이야기처럼 결론 없는 이야기로 새고 만다.

원작자가 이야기를 너무 엉성하게 만드는데, 좋은 도서관을 만들고 싶어하는 카도노의 방향성이 다른 직원들과 마찰을 빚으며 이야기를 무겁게 만드는데, 정작 논란의 중심에 있는 코이케는 아무래도 상관 없는 일이어서 김새게 마무리 되었고, 카도노가 생각하는 정석적인 책과 도서관의 예산 감소와 시라이가 알려주는 통계 데이터가 모여도 그래서 어떤 책을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은 없다. 만화 분류 때처럼 이야기를 부풀리기만 할 뿐 결론이 없는 형태.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가한 결론을 코이케에 대한 사과로 덮으면서 대충 넘어가 버린다.

이런 내용을 굳이 책의 절반이나 소모 할 필요가 있었을까? 이야기를 만드는 것도, 배분하고 정리하는 것도, 마무리를 짓는 것도 너무 어설프다.

그나마 이번에는 안경 토끼란 책을 언급하며 책의 내용과 이야기를 연결하려는 점은 괜찮은데, 지금까지 책 제목을 언급하는 경우는 있어도 책의 내용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없었다보니 조금은 발전하긴 했나 싶다.

국내에도 쾌걸 조로리 책이 아동 자료실에 있는 걸 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 우리는 학습 만화가 많이 발전해서 그런지 학습 만화만큼의 큰 인기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 과자라는 표현처럼 재미만을 추구하였으니 더 재미있어야 하겠지만 실제로는 학습 만화보다 재미있지는 않았는데, 내가 나이가 들어 그런 감상이 든 것일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시다이라가 한 짓은 제3자 녹음이라 해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불법이며 형사처벌 대상이 될수 있다.

만화에서는 개그성으로 가볍게 넘기는데, 이시다이라가 도서관에서 일하려던 계기가 이용자 정보를 캐기 위함인 것을 생각하면, 여전히 불쾌한 부분. 이것은 이시다이라가 아무리 생각이 없고 어리다고 해도 웃어 넘기는 식으로 표현 할것이 되지 못 한다.

한동안 생각있는 애처럼 표현하더니만 다시 원상복구 되었는데, 원작자도 좀 표현을 정제하던지 가리는 방법을 배웠으면 한다. 아니면 일본쪽 출판사가 제대로 지적을 해 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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