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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혁님의 서재
  • [전자책] [고화질] 알마크 1
  • 야마다 노보루
  • 4,000원 (200)
  • 2025-10-28
  • : 660
용병단의 리더인 아버지가 우연히 마법 학교 학원장을 구해준 인연으로 자질을 감정 받고 마법 학교에 입학 할 기회를 얻은 알마크. 용병으로서의 자질도 우수했던 알마크였기에 몇년간 용병단에서 활약하기도 했지만 목숨을 잃을 뻔한 이후로 아버지에 의해 용병단에서 떠나 마법사가 되기 위해 마법 학교로 향하여 마법을 배우는 이야기.


2권까지 본 감상으로는 그저 그렇다.

원작 소설이 존재하는 만화로서 원작 소설의 캐릭터 디자인은 '약속의 네버랜드'를 그린 데미즈 포스카가 그렸지만, 그 소설을 만화화 하면서 다른 만화가가 배정이 되었는데 이 만화가의 작화 능력이 별로 좋지가 않다.


데미즈 포스카의 작화 능력이야 뛰어난 공간감과 구도 표현과 동세, 컷의 배분과 연출력, 각각의 개성을 살린 얼굴과 표정 묘사, 독특하면서도 깔끔하게 표현되는 작화 등 만화가로서의 능력은 이미 약속의 네버랜드로 입증하였으니 더 설명 할 필요가 있나 싶으니 넘어가고

그 원안을 바탕으로 그리는 이 만화의 만화가의 작화 능력은 매우 좋지 않다. 데미즈 포스카의 작화와 비교하는 것은 사실 부당할 정도이기에 비교하는 것을 하지 않고 순수하게 이 만화의 작화만 보더라도 일반적인 만화의 보통 이하의 수준이기에 좋게 평가하기 힘들다.

일단 정통 판타지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투박한 느낌을 내기 위해 페이지에 톤과 선을 다량으로 쏟아 붓는다. 개인적으로 톤과 선이 풍부한 그림체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 만화의 그림체는 깔끔하게 정돈되지 않아 지저분하고 난잡하기만 하다.

이 만화는 대체로 작화의 퀄리티가 러프 스케치보다는 조금 낫거나 비슷한 수준에서 깔끔하게 다듬기 보다는 억지로 투박한 느낌을 내려고 톤을 퍼붓기만 했을 뿐이지 물체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 쓰는 톤을 제대로 깎고 다듬질 않아 대충 덮어씌우는 식에 불과하다.

또한 캐릭터들의 대화 장면에서 배경을 백지로 비워 두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대화 장면을 백지로 두는 방식은 주로 라노벨 원작 만화들이 다수 등장하면서 투입된 어설픈 만화가들이 기존의 만화를 제대로 모사하면서 방식을 배우지 않은 상태로 그린 만화를 다시 후발주자가 이를 모사하면서 반복된 어설픈 방식이 라노벨 코믹스 스타일인 것처럼 굳어진 듯한 현상인데, 제대로 만화를 그리는 걸 배운 만화가라면 집중선이나 톤으로 표현을 추가하지, 절대로 대충대충 하얀 빈 공간으로 놔두지 않는다.

인물의 얼굴 표현도 그리 좋지가 못 한데, 주요 캐릭터 외의 다른 인물들의 얼굴만 비슷한게 아니라 주인공과 주요 인물들의 얼굴형도 비슷비슷해서 일부를 빼면 캐릭터의 특징이나 차이를 살리지 못 한다.

컷의 배분과 구도도 그리 좋지 않고, 전투 장면도 정지 화상에 불과한 수준이라 역동적인 느낌을 주지 못 한다.

그나마 장점이라고 한다면 물체를 세심하게 표현해서 인물 외 부분이 단조롭지는 않다는 점이 장점인데, 그게 작품에 있어서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은 되지 못 한다.


다만 단점은 이것만이 아닌데 소설의 문제와 더해져 단점이 두드러진 부분이 있다.

만화의 이야기 전개가 매우 단조롭고 그저 설명 형식으로 서술 위주에 그치고 있다. 소설을 만화로 옮길 때 만화의 형식으로 바꿔 줘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걸 만화가의 능력 탓 하기에는 소설가가 되자에 있는 원작 소설을 읽어 보니 애초에 원작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상태다. 소설가가 되자에 올라온 원작은 만화보다도 더 심각하게 그저 ~~했다. ~~였다 정도로만 서술 할 뿐 각각의 장면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그 어떠한 묘사도 상황도 더는 서술하지 않는다.

심지어 주인공은 감정이 메말라있어 무기질적이고 단순한 반응만 있을 뿐이고, 자신의 꿈이 아닌 아버지의 꿈을 이루겠다는 소극적인 자아와 정체성에 용병으로서의 차가운 사고방식이 더해져 인간미가 없는 상황. 주인공이 주인공다워야 하는 상황에서 그것을 스스로 고민하고 판단하여 행동하는게 아니라 아버지로부터 교육받은 행동 원리가 지배하여 주인공만의 정체성이나 행동 양식, 기준이 부족하여 매력이 없다.

의도적으로 감정이 메마른 주인공이 만남을 통해 변화를 보여주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 이야기의 경우 웹소설로 뜬 어중간한 작가들이 종종 생동감 있는 캐릭터를 못 만들어 감정 없는 인형을 내보이는 것과 유사하다 보니 특별한 이유로 주인공 감정이 메마르게 표현된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원작이 이러니 그걸 라노벨로 옮기고 다시 만화로 옮긴다 해도 나아질리가 없다. 뭔가 담아 낼 내용이 있어야 변형이나 생략, 확장을 할 텐데 아무것도 없으니 그대로 옮기는 것만으로도 빠듯할 정도다.


1권의 이야기는 마법 학교 학원장과의 만남 이후 용병단에서 활약하다 떠나서 마법 학교에 입학하는 과정까지만 다룬다. 즉 마법 학교에 입학해 반을 배정받아 들어가는 상황에서 끝이 난다.

보아하니 원작의 1,2장, 소설화 된 책의 1권 분량을 3단계로 쪼개서 소설 1권을 만화 3권으로 그릴 모양인듯 한데, 정작 내용이랄게 없다보니 억지로 분량을 늘리는 식이고 그 늘린 분량조차 볼만한 건 없다. 이야기 전개가 느린데 그 안을 채우는 내용이 볼만한게 없다.


정통 판타지 라고는 하지만, 내가 볼 때는 그냥 널리고 널린 먼치킨물의 변형에 불과한 느낌이다.

원래부터 자질이 남다른 주인공이 용병으로서 전투기술을 단련하여 보통 사람보다 강한 상태에서, 평화에 찌든 남부로 내려와 전투 능력이 떨어지는 상대나 학생들 사이에서 용병으로서의 강함과 마법사로서의 빠른 성장을 더해 두각을 보이며 남들보다 강함을 만끽하는 그냥 그저 그런 먼치킨물이지 않을까 한다.

물론 요즘같이 컨텐츠 소비가 빠른 시대에서 천천히 한단계 씩 성장하고 있다가는 묻히기 쉽긴 하지만, 이런 구조는 이계로 간 고등학생이 깽판치는 소위 이고깽물과 별 다를 것 없는, 이세계 요소와 회귀 빙의 환생이 없을 뿐, 좀 험한 곳에서 힘들게 자란 용병 소년이 상대적으로 만만한 동네에 가서 활약하는 정도의 이야기에 불과하다.

소년이 자신의 수준과 맞거나 그보다 강한 자들을 맞닥뜨리고 싸워 나가며 조사와 연구를 통해 마법을 탐구하고 이해하며 여행을 통해 성장하는 거라면 모를까, 정해진 장소에서 편히 교육을 받고, 같은 반 학급이라는 정해진 인물 관계만을 받아들이고, 가끔 잠시 외부로 이동하고 돌아오는 것을 반복 할 뿐인 학원물 장르+ 먼치킨물+감정 없는 주인공으로서는 지금껏 나온 그저 그런 웹소설과 차이는 느껴지지 않는다.


일본에서 만화는 6권까지, 소설은4권까지 나왔으나, 만화판의 6권 아마존 리뷰 중 원작에 없는 내용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원작 중시의 성격이라면 주의해야 할 듯 싶다.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내가 1,2권 충동구매를 한게 아니었다면 2권을 굳이 볼 일이 없을 정도로 구매의욕이 생기지 않는 내용이다.

만약 원작 소설을 보고 판단하고 싶다면 アルマーク ~北の剣、南の杖~ 作 로 검색하면 나오는 ncode.syosetu.com, 小説家になろう란 사이트의 검색 링크로 가면 된다. 다만 이 소설의 경우 다른 웹소설과 달리 번역기로 번역 할 경우 오역이 심하다보니, 적당히 머리속에서 치환 할 수 있거나, 일본어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게 아니라면 읽기가 매우 힘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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