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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플레 2023/08/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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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종의 마음
- 이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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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 2023-05-29
: 1,039
가장 시월다운 달을 찾아서 책에 꽂아줄게
찾지 못한 날들에 대한 묵묵한 기다림이, 끝날 때
달을 굴려 만든 눈사람이 꽃밭에 가득할 거야
담담한 믿음으로 낭만이 깨어있는 새벽을 지나가 보자
누구에게나 어느 밤 묻어둔 가을 방학이 있지
오랜만에 낡은 서랍을 여는 날이 있지
아직도 접시에 꽃밥을 올려 내어주는 할머니에게
어느 날은 입김 없는 달콤한 밥이 매일을 꿈꾸게 했다
좋은 시들이 많고 소리내서 따라읽으면 더 좋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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