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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u044님의 서재
  • 메타버스 사피엔스
  • 김대식
  • 13,950원 (10%770)
  • 2022-01-21
  • : 1,467

 오늘의 책은 2022년 필독서로 지금 당장 읽으면 무조건 도움이 될 책 한 권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은 연일 화두가 되고 있는 메타버스에 대해 과거, 현재, 미래의 시점을 관통하며 인류학적, 컴퓨터과학, 뇌과학을 통해 질문하고 답해주고 있는 책이다. 굉장히 지식적이지만 절대 어렵지 않다. 유쾌한 선배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듯 부담스럽지 않게 그러나 매력적이게 한 글자 한 글자 구어체로 써 내려간 책의 화법이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무겁지 않게 해주는 신의 한 수다. 한 끗 다른 시각으로 자신의 분야 또는 고민의 영역을 대입해서 볼 수 있다면 거창하게는 세상의 변화 '메타버스'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인생의 방향'을 고민해 보고 해결점을 찾게 해주는 실질적 도움을 주는 책이라 생각이 든다. 지금부터 차근히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자.


 김대식 교수님의 메타버스 사피엔스는 제목에서 책의 방향성을 잘 담아내고 있다. 독자가 궁금해하는 것은 메타버스, 그러나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미래의 기술 변화에 따른 결과만을 다루고 싶어 하지 않는다. 변화하는 미래에서 가장 중요한 사피엔스, 사람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메타버스라는 변화가 가져올 시대적 흐름, 트렌드, 수익화, 비즈니스 방향을 알고자 했던 독자들에게는 명확한 메타버스의 활용도를 알려주지는 않는 책으로 다가올 것 같다. 하지만 화제성과 비즈니스에 입각해 실리와 당장의 이득을 쫓는 것이 아니라, 과연 연일 화두가 되고 있는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아직 전혀 감이 없는 분들이거나, 메타버스에 대해 이해는 하고 있지만 왜 이런 가상공간으로 가게 되는지 근본적인 이유가 궁금한 독자, 그래서 이런 공간성의 이동이 앞으로 나와 인류에게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스스로 탐구할 수 있는 지식과 질문을 던져주는 인문학적 관점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시중에 출간된 메타버스 책 중 단연코 이 책을 가장 먼저 읽어보시라 권하겠다.


우리에겐 그저 같이 과자를 먹고 그림을 그리고 몸을 부딪히며 놀던 아날로그 시대에 대한 향수가 짙고, 그런 아날로그 추억을 상기하기 위해 나타난 레트로가 하나의 트렌드 키워드로 자리할 만큼 아직도 여전히 사람 냄새나는 것이 좋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불과 20대만 해도 직접 만나는 것보다 SNS를 통한 소통이 더 편하고, 전화보다 톡 또는 디엠, 배달마저 대면이 아닌 문 앞에 두고 가기를 선호하기 시작했고, 10대의 경우에는 SNS 마저 하지 않고 홀로 유튜브를 시청하고 댓글을 통해 소통을 한다거나, 틱톡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표현하고, 게임, 제페토 등을 이용하며 불특정 다수와 친구가 되어 교류하고 소통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문화다.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각 세대별 특징이 확연히 다르게 나타나는 시대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뚜렷하게 구분돼 가고 있다. 이렇게 세대별 다른 문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오늘 소개하는 책 <메타버스 사피엔스>가 '사람'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격변하는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우리가 절대 잃지 말아야 하는 사람, 인간, 몸, 생명에 대한 가치를 전해주고 있다.


메타버스 사피엔스 책의 흥미로운 점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독자에게 마냥 질문만 하고 끝나지 않는다. '본다', '꿈을 꾼다', '현실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일까?' 등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이것에 대한 답변을 과학적으로 흥미롭게 전달해 주고 있다. 그중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하고 믿는 능력이 호모사피엔스의 가장 탁월한 능력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몇 가지 착시효과 예시를 보여주는 3장의 내용이었다. 

이어서 다양한 종족 중 유일하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호모사피엔스의 역사적 과정과 함께 컴퓨터가 발달된 역사적 흐름을 함께 연결해서 이야기해 주는 5장의 내용도 흥미로웠다. 그렇게 각장이 어느 하나 빠짐없이 들었어야만, 알았어야만 할 이야기들을 통해 마지막 7장에 도달한다. 그리고 앞선 이야기들은 마지막 장의 진짜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었음을 그제서야 알게 된다.

마지막 7장에서는 드디어 독자들이 이 책을 고른 단 하나의 이유 '메타버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그래서 우리는 메타버스를 피해 갈 수 없는 것일까? 우리가 알아야만 하는 것일까? 의문을 가진 분들에게 저자는 "뇌과학적으로 미래를 예측해 보자면, 메타버스라는 완전한 디지털 현실은 결국 구현될 것입니다."라며 메타버스 세계로 조금은 편하게 입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더 다양한 메타버스 공부를 하고 싶도록 이끌어준다.

마지막 장에 이르러서는 거의 모든 문장에 밑줄을 그으며 읽었다. 기억하고 싶은 이야기도 가득, 더 찾아보고 싶은 이야기도 가득해서였다. 단순히 메타버스만을 알게 된 것이 아니라 인류학적 흐름, 컴퓨터와 인간 사이의 관계적 흐름 등 다양한 지점에서 기계와 세상과 나에 대해 고민하고 답해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을 제공해 주는 책이었다.

무엇보다 두께도 적당하고, 글의 흐름도 무겁지 않아 한 권 완독한 기쁨을 누리기에 좋으면서도 많은 지식을 얻은 기분까지 일석삼조의 행복을 경험하게 해주는 책! 빨리 여니스트 분들에게 책 이벤트를 통해 소개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싶은 소중한 문장들을 몇 가지 필사하고 오늘의 책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세상이 아니라 뇌가 구성한 현실인 것입니다."

_ 68p

"존재하는 모든 것 가운데 예측 불가능한 것은 우주이고,

예측 가능한 것은 나 자신이라고 말입니다.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무언가라는 면에서,

결국 나 자신은 리모컨과 비슷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나라는 정체성은 언제나 확장되는 것이 가능합니다."

_152p

"이전까지는 아무 가치도 없었던 대상들이 인터넷을 통해 가치를 부여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가치를 지니기 시작한 그 대상은 무엇일까요?
그에 따르면, 바로 우리 인간의 내면입니다."-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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