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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m3421님의 서재
  • 파란 캐리어 안에 든 것
  • 듀나
  • 15,300원 (10%850)
  • 2025-07-30
  • : 955


#도서협찬 #파란캐리어안에든것 #듀나 #퍼플레인


“도대체 순수한 인간이 뭔가요? 왜 우리가 그런 게 되어야 하는데요? 더 이상 인간은 지구의 지배 종족도 아니잖아요.”p.154


-지구를 지배하고 사는 종인 인간이 더 이상 지배종이 아니라면 어떻게 될까.

-순수한 것과 정상적인 것들의 범주는 누가 정하고, 뒤틀리면 어떻게 되는 걸까.

-AI가 지배하는 세상에서의 인간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다양한 질문들이 남는 소설집 <파란 캐리어 안에 든 것>이다. 멸종 위기의 동물들을 법정에 세운 인간들의 이야기를 우화로 만든 <동물들의 위대한 법정>을 막 읽은 터라 인간과 인간이 아닌 존재와의 공존을 떠올리게 하기도.


표제작 <파란 캐리어 안에 든 것>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시간 여행자의 눈으로 보는 경험은 새롭고 놀랍다. 책 속에서 12.3 내란 사건 후 응원봉을 든 여성들을 만났기에 더 그랬을 것이다. 작가는 스스로 현재성에 민감함을 SF소설에서의 시공간의 중요성을 들어 말한다. 사건이 일어난 때의 사람들은 완벽하게 비 정치적일 수 없음을, 우리 삶은 정치와 떨어져 중립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글을 통해 표현한다.


놀이 삼아 지구를 멸망 시키려는 외계 생명체, 용과 거북이 등 다양한 종족들이 출현해 권력을 두고 다투고 , AI가 정치를 하는 세계, 바이러스로 소수의 인류만 살아남아 양분화된 삶 등 각각의 소설들은 현재를 환상의 세계로 이어주는 장치같이 느껴진다.


무엇이든 가능한 세계, 누군가 정해 놓은 것들의 틀을 깨어 장르를 넘나드는 상상으로 미리 다음 세계를 경험하는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택해 보시길.


@galmaenamu.pub 갈매나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시간여행 #평행우주 #공존 #AI #SF소설 #책 #책친구 #hongeunk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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