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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m3421님의 서재
  • 매듭의 끝
  • 정해연
  • 15,120원 (10%840)
  • 2025-05-28
  • : 9,710

#도서협찬 #매듭의끝 #정해연 #현대문학


“극한까지 처절한 모성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두 번 다시 이런 소설을 쓸 자신이 없습니다.”-정해연


인우는 부모님과 함께 떠난 캠핑에서 밤에 부모님 몰래 다슬기를 잡으려다가 물에 빠지고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 보니 아빠가 나무에 줄을 매달고 목을 매달았다고 한다. 형사된 인우는 아빠의 사건을 파헤쳐보는데 정황 뿐 증거는 없고 하나의 질문이 남는다.

“아빠는 누가 죽였어?”


코스메틱 브랜드로 성공을 눈앞에 둔 희숙은 못 미더운 아들이 하나 있다. 그러나 기업을 물려줄 생각에 지방에 영업소에 보내서 정신 차리기를 바랬는데 어느 날 아들 진하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통.

“엄마, 큰일 났어.”

“사고를 쳤어.”

“사람을 죽였어.”


진하의 아파트에서 죽은 시신으로 발견된 회사 경리직원 현재경. 진하는 사망 추정 시각에 집에 없었고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해 완벽한 알리바이를 가졌다. 현재경은 그 시간에 왜 그곳에 있었으며 누가 그녀를 죽였는가.


그러던 중 또 하나의 시신이 발견되고 범인은 같은 방법으로 시체를 처리했다.


지방의 도시에서 일어난 시신 방화사건을 맡은 인우는 냉정하고 침착한 수사로 용의자를 지목해 수사망을 좁혀간다. 한 도시에서 벌어진 두 건의 시신 방화 사건은 너무나 닮았고 그 끝은 누구를 향하고 있을까.


사건 현장에서 수사하는 인우와 범죄를 감추려는 이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흥미로움을 더해 역시 손에서 놓을 수 없는 페이지 터너의 귀환이다. 이번에는 아들을 살인자로 만들 수 없는 어머니와 어머니를 살인자로 의심하는 아들을 교차로 보여주면서 모성의 극과 극을 보여준다.


“지금까지처럼 가만히 있어. 갑자기 어른이라도 된 것처럼 나대지 마. 내 뒤에 어린애처럼 숨어 있어. 넌 그러면 된거야.”

“엄마라면 그럴 수 없다. 자식을 살인자의 아들로 만들 수는 없어. 그런데도 자기가 죽였다고 한다면 그 이유는 하나뿐이야.”

“자식을 지켜야 할 때. 자식이 살인자일 때.”


자식을 범죄자로 만들 것인가, 평생 의심 받는 부모로 살 것인가. 무엇 하나 선택하기 어려운 질문이고 정해연은 이런 질문으로 과연 ‘모성’이란 무엇이냐고 묻는 것 같다. 책속의 모성은 삐둘어지고, 어쩌면 너무나 희생적이기도 한데 나에게 선택의 순간이 닥친다면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될 터이다. 그렇다. 자식이라는 존재는. 모성에 대해 진지한 질문이 남는 <매듭의 끝>이다. 매듭은 빨리 풀자,제발…


@hdmhbook 현대문학출판사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홍학의자리 #장편소설 #장르소설 #추리소설 #스릴러소설 #반전 #책 #책추천 #hongeunk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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