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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m3421님의 서재
  • 방구석 미술관 3
  • 조원재
  • 16,920원 (10%940)
  • 2025-04-15
  • : 24,350

베스트셀러 미술책<방구석 미술관 1>,<방구석 미술관 2>에 이어 우리에게 방구석 미술관 3탄이 선물처럼 왔다. 20세기 이후 진화 되어온 서양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펼쳐 보이는 이번 책은 6명의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다.


“피카소까지는 알겠다, 그런데 몬드리안부터는 모르겠다.”는 분들 추천!

기하학적 추상 미술의 선구자 피트 몬드리안 - 알고보면 미술계의 찰스 다윈이라고?

초현실주의의 대명사 살바도르 달리 - 브레이크 없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였다?

20세기 현대 조각의 거장 알베르토 자코메티 - 오지 않을 고도를 하염없이 기다렸다고?

미국 현대미술의 전설 잭슨 폴록 - 사실은 모두가 인정했던 전설의 망나니?

색면회화의 선구자 마크 로스코- 알고 보니 영원한 아웃사이더였다고?

팝아트의 황제 앤디 워홀 - 아주 노골적인 복제 머신이었다고?


6명의 현대미술의 거장의 삶의 이야기와 예술에 대한 철학을 작가님의 설명을 통해 단순히 예술가를 이해하는데 머무르지 않고 예술이 결국 우리 삶 전반에 녹아 있음을 깨닫게 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예술가는 <자코메티>이다. 화가인 아버지와 어릴 때부터 그림을 보고 그리며 탐구했던 알베르토 자코메티는 아버지로부터 ‘제대로 보는 법’ 을 배우는 것이 근본적인 미술 공부라는 가르침을 받았다.


“미술가는 타인이 아닌 자신이 사물을 보는 대로 표현해야 한다.”고 14살에 말했다는.

그런 자코메티가 조각을 선택한 이유는 “가장 이해하지 못한 영역이 조각이었기에 그것을 하기 시작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라고. 자신이 가장 잘 이해하고 잘 하는 것을 하는 것이 아닌 이해하기 어려운 것을 선택하는 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파리에 가서 자신의 재능을 인정받은 자코메티는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예술 활동을 멈추고 자기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사유의 시간을 갖는다. 그때 그는 자신의 원래 가졌던 예술에 대한 목적을 깨닫고 기존의 추상 조각가의 삶이 아닌 어릴 적 생각했던 ‘내가 본 것을 복제하기’에 몰두하게 된다. 바로 자기 예술의 가장 순수했던 출발점으로 돌아와 자신이 진정 하고 싶었던 예술을 다시 시작했다고 한다.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자코메티를 보면서 최근 내 자신의 쓸모에 집착하며 불안했던 내가 떠올랐다. 경제적 가치에 눌려서 나의 쓸모를 생각하다가 진짜 하고 싶은 것, 내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게 되었다. 이대로도 좋은,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지금이 만족스러운 나를 발견했던 것. 자기 자신을 알기까지 세계적인 예술가라도 오랜 기간이 걸렸다는 것에 인간적 친밀감도 생겼다는.

자코메티 전시가 열리기를 기다리게 된다.


@blackfish_book 블랙피쉬출판사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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