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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m3421님의 서재
  • 개의 목적
  • W. 브루스 카메론
  • 16,020원 (10%890)
  • 2024-09-10
  • : 840

나는 왜 태어났는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났을까? 인간은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지금의 삶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는 개가 있다. 바로 그 개! 맞다. 멍멍! 생각하는 개 이야기다.

 

영화로 만들어진 <베일리 어게인>의 개정판 소설이다.

 

영화를 우연히 보게 되었을 때 뻔한 내용의 개와 인간의 사랑, 신파를 많이 넣었겠네...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이들과 보다가 내가 더 펑펑 울었다. 나는 이 뻔한 이야기에 왜 울고 감동 받았나. 그것은 우리의 삶에 깃들어있는 가장 중요하고 보편적인 질문이어서가 아닐까싶다.

 

베일리는 4번의 삶을 통해 영혼의 단짝 에단을 사랑한다. 전생을 기억하고 환생해서도 에단의 냄새를 잊을 수 없다. 개이니 더욱!

 

개는 보호소에서 안락사를 당하기도, 에단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경찰견으로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하기도 하면서 자신의 삶에 목적을 이루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또 한 번 태어나 강아지가 되어 삶에 대한 질문에 맞닿는다.

 

“나는 왜 태어났을까?” 개생도 인생만큼이나 굴곡지다.

 

왜? 왜 나는 다시 강아지가 되었을까? 왜 개로서 내가 ‘해야 할’일이 있다는 생각이 끊임없이 떠오르는 걸까? (p.61)

 

이번 생은 성공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태어나다니.

에단을 다시 만나 한나와 만나게 해주고 에단의 마지막을 함께 한 베일리는 과연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날지 궁금하다.

 

사노 요코의 <백만 번 산 고양이>의 고양이는 여러 번의 환생 끝에 흰 고양이를 만나 아낌없는 사랑을 주고, 받고 환생하지 않는다.

 

이번 생에 내 삶의 목적은 조건 없이 ‘사랑’을 하는 것은 아닐까?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해서 벌어지는 것들을 떠 올려 볼 때 그것만큼 가슴 설레고 충만함을 주는 것은 없다. 베일리의 삶도 조건 없는 사랑이었다. 개의 눈으로 본 삶의 목적은 인간이 가진 것과 다르지 않다. 나에게 에단과 흰고양이는 무엇일까. 나는 지금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지 질문하게 된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어. 나쁜 사람이 있을 뿐이지. 개들은 사랑이 필요할 뿐이라고.” (p.46)

 

“뭘 하자고 개를 키우는 사람이 어디 있어?”(p.344)

 

※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kali_suzie_jin @petian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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