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물결에 올라타기 - 사물인터넷 / 사물인터넷 실천과 상상력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라는 용어는 2014년 최고의 화제였다. 사물인터넷이란 그 이름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사물에 신호나 동작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와 통신 기능을 내장해 사물들이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에 연결되도록 함으로써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시스템 또는 환경1"을 뜻한다. 사물인터넷은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사물들을 인터넷에 연결하여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해 우리 삶을 더욱 편리하고 자연스럽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사물인터넷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용어 자체도 보편화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그 실체가 무엇인지, 우리의 삶을 얼마나 편리하게 바꿀 수 있을 것인지 모호한 것이 사실이다. 2015년 4월 출간된 <사물인터넷 실천과 상상력>은 2014년 출간된 <사물인터넷>에서 더 나아가 현재 사물인터넷 시장과 서비스의 위치에 대해서 구체적인 제품과 사례를 통해서 제시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에서는 '사물인터넷, 일상이 되다'라는 주제를 통해서 사물인터넷이 나아갈 방향을 크게 헬스케어, 스마트카, 스마트홈, 스마트시티로 나누어 보고 있는데 이 네 가지 분야에서 실제 개발된 사물인터넷 기반의 제품들이 <사물인터넷 실천과 상상력>에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있다. 제목에서도 드러난 것처럼 2부 150여 페이지를 상용화된 제품과 서비스 사례를 설명하는 데 할애하고 있다. 인상적인 점은 '스마트 물병', '스마트 웨어' 등 우리 생활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된 분야의 사물인터넷 제품들이 현재 상용화되었거나 출시 예정 단계에 있다는 것이다. 사물 인터넷 분야는 지난 1년 사이에 엄청나게 성장했고 그 성장 속도와 발전 가능성에 비해서 아직 일반인들에게 구체적으로 다가가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4월 출간된 이 책을 통해서 실제 사물인터넷 시장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흥미롭게 접근해볼 수 있다. 3부에서는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실제 회사들과의 인터뷰를 실어 앞으로의 전망을 보다 구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물인터넷 실천과 상상력>의 장점 중 하나는 일반인들에게 낯설 수 있는 '플랫폼', '센서'와 같은 사물인터넷 핵심 개념을 설명하면서 이해하기 쉬운 사례를 제시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플랫폼 통합의 필요성에 대한 부분에서 스마트폰 플랫폼이 2개(IOS, 안드로이드)로 압축되고 나서 앱 마켓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산업이 크게 활성화되었다는 사례를 들어 이것이 사물인터넷 시장에서도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2부의 사물인터넷 제품 및 서비스에서 각 제품에 적용된 구체적인 기술이 무엇인지 설명해주어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사물인터넷>은 사물인터넷의 4원칙을 제시하면서 사물인터넷 개념을 설명하고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서 짚고 있다. 이 개념을 실천과 상상력에서 사례를 통해 확장하고,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제시한다. 스마트폰이 불과 5년사이에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50%이상을 장악하게 된 것처럼 사물인터넷 시장 또한 급속도로 우리 삶에 다가올 것이다. 이제 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사물인터넷 시장으로 눈을 돌릴 시간이다.
사물인터넷 실천과 상상력 288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