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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우커 천만 시대, 당신은 무엇을 보았는가
  • 전종규.김보람
  • 12,600원 (10%700)
  • 2015-02-12
  • : 367


어느 순간부터 거리에서 낯선 언어, 낯선 사람들을 마주치는 일이 잦아졌다. 가장 많이 들리던 일본어를 넘어서, 요즘에는 어딜 가나 중국어가 들린다. 명동이나 홍대 거리, 종로 가릴 것 없이 어느 곳을 가더라도 중국어, 그리고 중국인 관광객들이 있다. 이 추세를 따라 중국어로 여행객을 의미하는 '요우커(旅客)'라는 용어 또한 뉴스기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요우커를 잡아야 한다', '요우커 맞춤형 마케팅','요우커 800만'과 같은 헤드라인을 보면 요우커를 상대하는 것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런데 언론보도와 사람들의 관심에 비해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는 어렵다. 2015년 1월을 기준으로 요우커나 중국인 관광객을 소재로 한 책은 이 책이 유일하다.  기획 기사들도 같은 정보들의 나열에 그치는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은 요우커의 특성, 탄생배경, 그들이 미치게 될 영향까지 다루고 있기 때문에 입문서로서 적합한 책이다.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도표와 그래프를 사용한 점이다. 특히 초반부 요우커 탄생배경 분석, 요우커 소비 형태, 중국 경제상황에 대한 부분에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한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98p에서 제시한 것처럼 수치화된 정보를 통해 요우커가 실제로 어떤 형태의 소비를 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또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대체 '왜' 요우커가 우리나라에 오게 되는 것인지에 관한 설명이었다. 이 책에서는 그 이유를 소득 구간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 하나의 재미있는 부분은 바로 '스페셜 리포트'코너이다. 실제 사례들을 통해서 요우커의 특성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중국에 분 <별에서 온 그대> 열풍에 대한 부분은 실제 우리나라 컨텐츠가 중국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노량진 수산시장, 치맥열풍 사례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현재의 열풍 뿐만 아니라 홍콩의 사례를 통해 요우커가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파트도 있다. 모든 것에는 명암이 존재한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지만 다른 곳의 사례를 통해 예측을 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할 것이다.
제목에서 제시하는 것처럼 과연 우리는 무엇을 보았고, 볼 것인가? 우리가 이미 본 것을 넘어서 앞으로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을 보기 위해서는 그들에 대해 알아야 한다.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스스로 정보를 찾고, 분석해 나가야 한다. 그 첫 발걸음에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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