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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vdat0304님의 서재
  • [전자책] 원더풀 랜드
  • 더글라스 케네디
  • 14,000원 (700)
  • 2024-10-16
  • : 981

📍P.42

인간은 살면서 많은 실수를 저지르지.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많아. 자네 부친도 예외가 아니었어.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자네에게는 배다른 자매가 있어. 게다가 우리의 적이야. 공화국 연맹 경찰국 요원. 

📍P.298

"인간의 감정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만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인간적 약점을 모두 극복해낼 수 있는 기술은 나오지 않을 거야. 원하지 않는 삶에 자신을 몰아넣고 이런 삶을 살려던 게 아니었다고 후회하면서 평생 자기 의심에 빠져 사는 인간들의 해묵은 숙제도 쉽게 해결되지 않을 거야."

📍P.509

우리는 서로 다르면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고, 누구나 저마다의 덫에 갇혀 있다. 그 덫을 만든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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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6년 미국이 두 나라로 분열된다면 어떻게 될까? 전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나라, 두 번의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로 전성기를 만들었고 지금까지도 이를 유지해 오고 있는 미국. 하지만 그 속을 살펴보면 수십 년 동안 내부의 극단적 대립을 극복하지 목하고 결국 두 나라로 분열되는 상황에 도달한다. 공화국연맹과 연방공화국,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원더풀 랜드’는 과연 존재할까?”

📝소설이지만 사실 현시대를 담고 있는 책. 그래서 읽는 내내 섬뜩하게 만들었던 책.

도입부부터 화영식으로 시작해 충격을 안겨주었고, 미국이 두 나라로 분열되는 설정이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느꼈다. 한반도만 봐도 남과 북으로 나뉘어 있고, 사상과 체제 등 모든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소설이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섬뜩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소설에서는 생체 이식 칩이라는 기술로 편리함이라는 영역을 확장한다. 하지만, 이 이면에는 사상, 자유, 생활 억압의 모습이 비춰진다. 그리고 이 모습이 전혀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지금 우리의 생활 역시 이와 다른 것이 없기 때문이다. 국민을 위한 국가가 아닌 국가를 위한 국민의 존재. 현시대와 닮은 소설의 모습에 씁쓸했던 것 같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원더풀 랜드’는 과연 존재할까?”

국가의 존재와 목적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소설. 원더풀 랜드라는 제목이 역설로 다가왔다.

🙋‍♀️ 이 책을 읽을지 말지 망설이는 분들에게 “걱정 말고 읽으십시오! 진짜 재미있습니다.”

-장강명(소설가)

추천사 하나로 읽기 시작한 책. 띠지 문구부터 추천사까지 이렇게 매력적으로 책을 유혹하는 홍보 문구는 정말 오랜만이다. 이런 홍보 문구에 사로잡혀 구매한 책도 많지만… 그래도 이건 그동안 내가 봐왔던 추천사와 띠지 중 가장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페이지터너 그 자체였던 『원더풀 랜드』 책의 분량을 보고 겁을 먹었다면 고민하지 마시고 읽으세요. 정말 재미있으니까.

*본 게시물은 밝은세상(@wsesang)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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