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 케어
보험-이희영
📍P.98
"태어남과 동시에 죽음이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듯이, 인연이나 사랑도 마찬가지야. 만남과 동시에 이별행 기차에 오르는 법이지."
📍P.242-243
"시간이라는 저울에 달아보면 이별의 무게는 전보다 분명 가벼워졌을 것이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피해야겠지만, 절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P.261
“내가
좋으면 좋은 거예요. 내가 싫으면 상대가 얼마나 상처받고 아파할지 뻔히 다 알면서도 결국 돌아서요. 사랑이라는 게 되게 거창해 보여도 결국 이게 다예요.”
.
.
.
📖 상해보험,
화재보험, 실비보험
등
우리의
몸과
재산을
지켜주는
보험은
있는데
마음을
지켜주는
보험은
왜
없을까? 이별
후
마음을
돌봐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도와주는
보험이
있다. 해피맘
산후조리원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네
명의
엄마는
이별
앞에서
자식을
지켜주기
위해 ‘BU 케어
보험’에
가입한다. 이십여
년이
흐르고
각자의
만남에서
이별을
겪게
된
아이들의
곁에서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엄마들은 ‘BU 케어
서비스’를
신청하고
이내 ‘이별
상담
전문가(Break Up Consultant)’인 나 대리, 안 사원을 만나게 된다. 나 대리와 안 사원은 어떤 방법으로 고객의 마음을 회복시킬까?
🙋♀️청소년 소설로 잘 알려진 이희영 작가님의 신작 <BU 케어 보험>. 작가님의 책은 주로 청소년 소설로 접해서 성인 소설인 이번 책이 유독 기대가 되었다. <페인트>, <테스터>, <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 <나나> 등 작가님의 책은 항상 주제가 너무 신선해 책을 펼치기 전부터 유독 마음을 사로잡는 느낌이 큰 것 같다.
이번
<BU 케어 보험> 역시 그랬다. 책 제목부터 이건 무슨 내용이지? 이번에는 어떤 주제일까? 궁금증과 기대감이 가득했다. 그리고 책을 펼치자마자 역시 이희영!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BU 케어 보험>은 이별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이별 전문 상담가, BUC(Break Up Consultant)’인
나 대리와 안 사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현시대의 ‘이별’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는 이 책을 읽으며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안전
이별’, 이 단어가 왜 생겨났을까? 종종 연인 사이에서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해 과도한 집착과 미련이 생기는 사람을 보도했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뉴스, 기사 등 다양한 매체에서도 접한다. 미련이 집착으로 그리고 갈등으로
번져 결국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것. 그리고 이런 과정 없이 이별하면 ‘안전 이별’이라는 것. 과연
이게 맞는 걸까?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은 너무나도 소중하고 커다란 것이지만, 그만큼 이별하는 마음, 태도도 소중하다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랑을 잘 하는 것도 상대에
대한 배려지만 이별을 잘 하는 것도 상대 그리고 나에게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건 꼭 사랑이라는
관계에서만 해당되지 않는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동물, 그리고 모든 관계에서의 사랑과 이별을 잘 시작하고 마무리해야 한다. 그래야
누군가에게 나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고, 위로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용기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간단한 말이고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를 실천하고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이번 <BU 케어 보험>을 통해 나의 사랑의 태도, 이별의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진 것 같다. 나와 같이 사랑과 이별의 태도를 생각해 보고 싶은 사람은 흥미롭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희영 작가님 팬이라면 무조건 추천합니다.🤭)
*본
게시물은 자이언트북스(@giantbooks_official)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