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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fk님의 서재
  •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과학 이야기
  • 이송교
  • 17,550원 (10%970)
  • 2024-01-30
  • : 563


솔직히 말해 물리학에는 관심이 없다

우주가 팽창하여 중력이 끌어당기고 있으며, 행성은 '수,금,지,화,목,토,천,해,명' 이렇게 행성이름 앞글자를 따서 외웠던 기억외에는 아는게 없다.

학창시절 '지구과학'책으로 불렸던 교과목에서 배운 지식들이 20년 족히 흐른 지금 기억이 날 일이 없지만, 그럼에도 기억을 되감아 흥미로웠던 부분이라면 뇌에 있다고 알려진 뉴런에 대한 이야기, 즉 '뇌과학'에 관한 부분이었다

우주는 현실에서 너무 허황될정도로 가늠이 안되는 부분이라 와닿지 않는다면, '뇌'라는 분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만큼 신비로운 기관이라 생각한다.

사람뇌속에 있는 다양한 뇌구조에 관해 알다보면, 뇌의 기능이 다양하고, 뇌관련 질병과도 연관된 설명이 가능해, 흥미로운 주제다

뇌는 대뇌,소뇌,뇌줄기 영역으로 나뉘며, 우리가 뇌라고 했을때 흔히 떠올리는 주글주글한 뇌는 대뇌다

대뇌는 감각,언어,운동,기억,생각 등 대부분의 고등 기억을 담당한다

소뇌는 대뇌 뒤쪽 아래에 붙어있다

소뇌는 대뇌의 기능을 도와서 운동을 조절하고 균형을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운동선수들의 소뇌는 훈련의 결과로 보통사람들보다 더 커지기도 한다

소뇌를 다치면 근육자체는 문제가 없어도 이를 조화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질환을 앓을수 있다

뇌줄기는 위로는 대뇌, 뒤로는 소뇌, 아래로는 척수로 이어지는 기다란 줄기다

뇌줄기는 다시 중간뇌, 다리뇌, 숨뇌 세 영역으로 나뉜다

중간뇌는 여러 뇌 영역의 중간에 있는 뇌로, 눈 깜빡임처럼 무의식적인 반사운동 에 관여한다

다리뇌는 뇌 영역들을 다리처럼 이어주는 뇌로 소뇌와 대뇌 사이에 정보를 전달해 준다

숨뇌는 숨쉬는 걸 제어하는 뇌로 호흡뿐 아니라 소화와 혈액순환처럼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우리몸의 생명유지 장치다

그래서 생명의 뇌 라고도 불린다

참고로 식물인간은 대뇌는 죽었어도 뇌줄기는 살아있는 상태다

그래서 식물인간 환자는 인공호흡기 없어도 기본적인 생명유지활동을 하며 몇개월 또는 몇년뒤 기적적으로 깨어나기도 한다

(P. 108~110)


이책은 만화의 웹툰처럼 그림을 포함하여, 그림의 내용을 문장으로 풀어서 설명한다

설명한 글 밑에는 그림이 있어 보면서 이해가 쉽다

글과그림이 잘어우러져 성인이 보기에 무리가 없다, 그런데, 웹툰같이 단순하지만 깔끔하게 그려진 삽화같은 그림을 보고 있자니,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과학이야기-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편'을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들었다

저자가 설명한대로 책이 영상보다 좋은건 고등인지기능을 담당하는 이마앞겉질의 활성화 기여에 도움이되어 뇌발달에 좋은 효과를 주지만, 이마저도 쉽게 쓰이지 않으면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리학은 전공자들도 어렵다고 하는 분야다

일반인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돕기도 솔직히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만화처럼 도식화한 그림들이 많아서 어려운책이 쉽게 읽혀졌다

수면과 뇌과학분야중 'MRI등장'과 '뇌를 잘라버리는 치료법'은 처음알게 된 부분이라 흥미로웠다

저자는 박사학위를 받고 과학월간지 편집장으로 일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관련지식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고있고, 글의 구성이 잘되어 있다

전문분야가 아닌분야도 글을읽고 적어내려갔다고하니, 저자가 말한대로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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