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로 전해져오는 말을 구비라 한다
구비문학은 말로 된 문학을 뜻한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오는 이야기를 연구해온 학문이라보면 되겠다
장르는 설화, 민요, 판소리, 신화등을 말한다.
민속문학이라 부르기도 하나, 구비전승이 모두 민속문학은 아니라하니, 내포되는 의미에 따라 해석이 조금 다른듯하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교수인 저자가 '구비문학'을 연구하며 '신탁(신의말)'에 따라 좌지우지되어버린 인간들의 콤플렉스에 관해 사례를 설명한 책이다
근대 민속사에 관한 신탁콤플렉스 중에 눈에 띄는 것은 명성왕후와 고종이 무당에 의지한 사례, 임오군란으로 불안한 정세속에 무녀를 수도로 불러온 이야기와 조선의 유학자 이문건의 손자병세에 대한 우려로 굿을 한 이야기, 천연두의 공포에서 벗어나고자하는 심리를 대변한 손님굿 등의 이야기가 있다.
서구문학으로는 오이디푸스 신화와 함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창안한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의 이야기가 있는데, 그의 경험에 따른 연관성에 대한 해석이라 볼만하다. 그가 스스로를 오이디푸스와 동일시했다는 점에서 진화심리학자 마틴 데일리의 해석에 동의한다
당시의 심리학자도 학자이전에 본인의 경험에 따른 해석을 중요시하는 한 인간일 뿐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오이디푸스 신화는 정신분석학 도구로써 해석될 이야기가 아닌 신화 자체만으로 해석하면 될일이다
저자는 콤플렉스 자체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심리적 경향으로 그 자체가 병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다만 일상을 방해하고, 신체적 질병을 초래할정도로 심각한 영향을 끼칠때 질병이된다고 우려한다.
신탁, 그리고 신탁을 가늠하는 점사에 의해 의탁하는 심리를 설명하는 바넘효과라는 개념이 있다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성격 특성을 자신의 성격과 일치한다고 믿으려는 현상이다)
우리의 보편적 심리적 영향을 파고들어 굿을 요구하는 그릇된 자들에게 재산을 탕진하거나 소위 사이비종교의 늪에 빠져 신탁에 더욱 더 의존하다 사람을 포섭하며 다니는 사람들처럼 악순환에 빠지지 않기위해 내적으로 불안한 요소들은 마인드컨트롤을 해야한다
확증편향되어 신에 의지할것이 아닌 불안을 잠재울 정도로만 참조하는것이다
이 모든 복잡한 세상사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채 지켜봐야 할 일이다.
신에의지하는 신탁이 아닌 신탁 콤플렉스에서 탈주하는 것이 우선이다
어차피 신이 아니라 나의 마인드셋에 따라 세상이 바뀌는 법이니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