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현대사회가 몰입을 잃어버린 시대라고 말하기도 한다.
(p.18)
어렸을 땐 집중력은 그냥 얻어지는 것인 줄 알았다. 집중력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볼 기회가 없을 정도로 마음만 먹었다하면 집중이 잘 되었다. 한번 몰입했다하면 사람이 불러도 모르시는 나의 아버지. 아버지와 달리 나는 한해 한해 지날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이래서 나이들어서 공부하는 것이 힘들다는 말이 생겼나. 그 집중력의 배신이란 어떤 것인가 궁금하여 <집중력의 배신> 을 읽었다.
뇌는 복잡한 일에 부딪히면 금방 지친다.
(p.98)
<집중력의 배신> 은 정신의학과 한덕현 선생님이다. 이름이 많이 익숙하다 싶었는데 예전에 <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 로 한번 뵌적있는 의사선생님이셨다. 그때도 책이 참 좋았기에 이번 책 <집중력의 배신> 도 읽기 전부터 기대가 안될 수가 없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몰입과 중독을 비교하고 있다. 와... 난 몰입과 중독이 같은 선상에서 비교된다는 것 자체에 놀랐다. TV만 켜면 너무도 쉽게 중독이라는 단어를 들을 수 있는 요즘. 예전엔 중독이라는 말이 상당히 안좋은 어휘였는데 요즘은 너무 흔한 단어다. 나 또한 스스로가 커피우유와 활자에 중독되어있다고 생각한다.
놀랍게도 게임할 때보다 공부할 때 더 많은 양의 도파민이 나온다.
(p.187)
<집중력의 배신> 은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나빠진다고 고민하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다. 내가 중독인지 아닌지 알수 있는 체크리스트는 도움이 많이 되었다. 우울증과 ADHD에 대해 다뤄놓은 부분도 꽤 유익했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않고 부지런히 움직인다고 집중력 부족이 아니냐는 말을 들어본 후로 ADHD에 관심이 높았는데 나는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했다. 아이의 게임중독이나 ADHD 증상이 보여 고민하는 부모님께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몰입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본 리뷰는 21세기북스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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