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나목
좋음 2026/03/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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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목
- 박완서
- 16,920원 (10%↓
940) - 2024-05-21
: 10,097
박완서의 글. 여기저기에서 조각조각 읽었고, 에세이를 읽었고. 그분의 따뜻한 개인주의적인 글이 마음에 닿았고, 본격적으로 읽고 싶었다. 그래서 그녀의 첫 번째 소설 나목을 읽었다. 전쟁중 경아가 경험한 오빠의 죽음과 그 고통을 고스란히 짊어지고 사는 엄마와의 삶, 그리고 PX에서 하는 일, 그리고 그곳에서 경험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20대 청년이기에 변화와 사랑을 갈구하지만, 그녀의 곁에는 고목과 같은 엄마가 있고, 무너지기 직전의 집이 있다. 결국엔 엄마도 죽고, 결혼도 하고, 집도 새로 짓고. 그러면서 옛적 사랑의 그림에서 또 다른 면을 본다. 고목인줄 알았던 그림이었는데, ‘나목’으로 보인다. 삶에 여유가 생긴 탓인지, 그동안 고통을 통과하면서 생긴 삶에 대한 통찰 때문인지, 죽은 줄 알았던 그림에서 생명을 느낀다. 이 글에 대한 몇몇 평가들을 보니, 나는 이 책을 몇 번은 더 읽어야 할 것 같은데, 분명 이 책에는 작가 고유의 개인주의적 지향이 느껴지고, 동시에 전쟁을 통과한 고통과 그 안에서 처절하게 고뇌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나목’을 통하여 박수근도 더 알고 싶어졌고, 이 책을 더 읽고 싶고, 무엇보다 박완서의 글이 더욱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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