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애매모호 사전’과 ‘사회교과 문해력을 높이는 개념어 교실’의 저자 강태형 선생님이 쓰신 책입니다.
약력난에는 초등교사라고 하더니 중학교 사회책을 쓴 것도 모자라 이제는 중학교 물리책을 썼습니다.
문과에 재능이 있으면 이과를 못하고 이과에 재능이 있으면 문과를 못하기 마련인데 문과와 이과 책을 각각 냈습니다. 혹시 이름만 같은 다른 사람인지 의심이 듭니다.
하지만 까탈물리를 읽어보니 상식이라는 이름의 오류를 낱낱이 찾아내는 치밀한 구성과 설명 과정에서 저자 특유의 시니컬한 유머가 살아있는 것으로 보아 동일 인물임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책의 내용은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물리학 서적이 아니라 추리소설을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각 문제마다 “어, 내가 잘못 알고 있었나?”라는 질문이 저절로 떠오릅니다.
그리고 친절하게 해설을 했기 때문에 읽다보면 저절로 물리학의 개념과 원리를 터득하게 됩니다.
중학생이라면 반드시 읽어야할 책이며, 물리에 관심이 있는 (혹은 없는) 사람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