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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링님의 서재
  • 다행이야, 이 괴로움도 무상하다니
  • 염세철학가
  • 17,100원 (10%950)
  • 2026-09-11
  • : 1,250

장자는 나에게 조금 낯선 철학이었다.

처음에는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아, 그래서 장자의 이야기가 지금까지 살아남았구나’ 싶은 순간들이 있었다. 특히 마음에 남았던 건 ‘만물이 에너지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시선.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기에 불안하고, 무엇을 위해 애써야 하는지도 모른 채 제자리걸음을 할 때가 많다. 하지만 어쩌면 삶은 애써 붙잡고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흐르는 대로 흘러가며 받아들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 제목처럼 괴로움마저도 영원하지 않다는 것. 지금의 불안과 고민도 결국 흘러가는 것이라면 조금은 힘을 빼고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 장자가 아직 완전히 익숙해진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해 ‘잘 살아야 한다’는 마음에서 잠시 벗어나 

그저 흘러가는 삶을 바라보는 법을 배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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