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텔이 아프기 시작한 순간부터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눈물을 쏟았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아마 이 마음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주인공 미나미노는 냉정하고 배려심이 부족한 데다
오로지 일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에게 계획에도 없던 강아지 파스텔이 찾아온다.
그리고 파스텔과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미나미노는 조금씩 변해간다.
무언가를 바라거나 조건을 따지지 않고
그저 곁에 있어주고, 마음을 내어주고, 사랑하는 것.
조건 없이 주고받는 사랑이 무엇인지
파스텔은 미나미노에게 그렇게 가르쳐준다.
특히 파스텔의 마지막을 향해가는 이야기는
반려묘를 키우고 있는 나에게 너무 깊게 와닿았다.
나의 반려묘 비비와 나나의 모습을 떠올리며 읽다 보니
책 속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언젠가 우리에게도 찾아올 이별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서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자주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비와 나나에게 지금보다 더 많이,
아낌없이 사랑을 줘야지.
함께할 수 있는 오늘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닫게 해준 책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에게는 깊은 공감과 눈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에게는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줄 것 같다.
🐾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도, 사랑을 배우고 싶은 사람도
꼭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은 소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