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비교에 휘둘리지 않는 삶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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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털게'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한그루 작가는 불안과 비교, 번아웃처럼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하는 감정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풀어내는 에세이스트다.
그의 글은 정답을 가르치기보다 독자가 스스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던것 같다.
<깨달은 들짐승처럼 살기로 했다>를 읽으며 가장 깊이 공감했던 것은 '비교를 멈추는 순간 비로소 내 삶이 보인다'는 메시지였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다른 사람의 삶을 들여다본다. SNS 속 누군가의 성공, 더 좋은 환경, 더 멋진 인생을 보며 나도 모르게 초조해지고 스스로를 부족한 사람으로 만든다. 나 역시 비교와 불안 때문에 마음이 흔들린 적이 많았기에 이 책의 내용들에 대해 더 눈길이 갔던 것 같다.
작가는 들짐승을 비유로 이야기한다. 들짐승은 다른 들짐승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다. 배가 고프면 먹고, 쉬어야 할 때 쉬고, 위험하면 피한다. 그저 자신의 본능과 삶에 충실할 뿐이다. 하지만 인간은 끊임없이 남의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하며 스스로를 지치게 만든다. 그 단순한 비유가 오히려 삶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이 책이 '불안을 없애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불안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 감정에 끌려다니지 않는 삶의 태도를 선택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읽는 동안 위로를 받는 동시에 '나도 조금은 다르게 살아볼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게 되었다.
책을 덮고 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나는 내 삶을 살아온 것이 아니라, 남들과 비슷해지기 위해 애쓰며 살아온 것은 아닐까.
가끔은 세상이 원하는 사람이 되려고 애쓰기보다,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들짐승처럼 내 속도대로 살아도 괜찮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싶다.
불안과 비교에 지친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말하는대로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