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정리하고 하나로 묶는힘
마링 2026/08/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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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의 기록법
- 조윤제
- 18,000원 (10%↓
1,000) - 2026-08-07
: 2,255
📚p. 53
다산은 기록의 진실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자신이 관찰한 것과 생각을 글로 남기기 전에, 자료를 수집하고 여러 사례를 비교하며 실상을 먼저 살폈다. 유배지에서 자신을 원망하거나 이미 일어난 일들에 마음을 붙잡혀 시간을 보내지 않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본 것을 구체적으로 기록하며 자신의 생각을 남겼다. 이로써 탐진(유배지)의 기후나 잘못된 관습을 바로잡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태도에 잘못된 것이 없는지 돌아볼 수 있었다.
📚p. 58
사람들은 글쓰기 강의를 듣거나 남들이 쓴 좋은 문장을 수집하며 표현법을 익히고자 하지만, 정작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고 정리하는데는 많은 시간을 쓰지 않는다. 배움을 축적하는 과정 없이 결과만 얻으려 한다면 얕은 지식만 머릿속에 남을 뿐이다.
📚p. 109
다산은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남기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내가 쓴 글을 다른 사람의 눈으로 다시 읽으며 생각을 바꾸기도 글을 고쳐 나가기도 했다. 자신의 글을 믿는 만큼 타인의 비판도 믿으며 유연하게 학문을 논하고 글을 나누었다.
📚p. 132
우리가 처한 상황은 우리 삶에 결정적인 요인이 되지 못한다. 중요한 것을 내가 지금 어떤 상황에 처했는가가 아니라, 이제부터 어떤 행동을 선택할 것인가다. 다산은 유배 생활의 소회를 기록하고자 글을 쓴 것이 아니었다. 그의 글을 앞으로 살아갈 삶에 대해 스스로에게 건네는 약속이자 미래를 향한 새로운 다짐이었다. 바로 그 다짐이 그의 삶을 바꾸었고, 오늘날 우리가 읽는 수백 권의 책으로 이어졌다.
📝
우리는 기록을 ‘잊지 않기 위해’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산 정약용은 기록을 통해 생각을 키우고, 삶의 근본을 세웠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기록이 단순한 메모가 아니라 자신을 단련하는 과정이라고 말하는 점이었다. 떠오른 생각을 붙잡고, 읽은 것을 자신의 언어로 정리하며, 하루를 돌아보는 습관이 결국 한 사람의 깊이를 만든다.
평소 책을 읽으며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남기는 편인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얼마나 기록하느냐’ 보다 ‘왜 기록하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록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결과물이 아니라 스스로를 성장시키기 위한 가장 솔직한 대화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책을 덮으며 나 역시 기록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하루를 그냥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하루를 붙잡아 내 삶의 자산으로 만드는 일, 거창한 글이 아니더라도 한 줄기의 기록들이 쌓여 결국 나를 만든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던 독서였다.
@cassiopeia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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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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