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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051106님의 서재
  • 교차 2호 : 물질의 삶
  • 신광복 외
  • 18,000원 (10%1,000)
  • 2022-04-21
  • : 446
⌨️
『물질의 삶』에서 ‘물질’은 무엇일까?는 생각으로 접한 책.

💬
물질 그저 부피가 있는, 실제로 손에 잡히는 물질 위주로 생각하며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받았다. 그러나 생각보다 물질의 범위는 넓게 확장될 수 있음에 놀라며 미디어, 매체와 종교, 여성 의례 등의 분야를 접하게 되었다.

또한 비대면과 사이버 공간에서의 소프트웨어적 소통과 소비를 겪어오며 내가 가는 공간, 현실에서의 손에 잡히는 오프라인의 모든 것들을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도 잃고 싶지 않은지 되새김해 보는 독서였다.

🔖p.08, 서문

물질에 대한 다양한 층위의 논의들을 일상의 경험과 교차해가면서 추상성과 구체성, 보편성과 특수성을 연결해 나가기를, 그렇게 해서 여기에 소개된 책과 서평들이 지적 만족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적이고 실천적인 힘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축음기, 영화 , 타자기』 ~ 벽난로나 주철 스토브, 타자기 같은 일상적인 물건을 중심에 두면 ”기술과 사회의 변화를 보다 견고한 경험적 사실 위에서 재구성“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고~

🔖 P.145~ 고속으로 문서를 인쇄하는 기술이 많은 사람의 다양한 의견이 거의 실시간으로 표출되는 민주주의적 인프라로서 기능했다는 것이다. 가장 유명하고 많이 인용된 『축음기, 영화, 타자기』 서문의 첫 번째 문장 “매체가 우리의 상황을 결정한다“~

💬 전달 매체(축음기, 타자기, 영상 등) 변화에 따라서 대중들이 겪게 되는 것이 달라지며, 이제는 과하다 못해 AI로 페이크로 영상 음성을 만들어내며 본의 아니게(?) 대중과 사회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도 하는 요즘 상황을 또 돌아보게 됐다.

🔖 p.148
아날로그 미디어로 인해 소위 인간은 조작 가능한 기술 장치로 변환되었고, 생리학과 통신 기술로 해체되었다. 1874년에 프리드리히 니체가 제기했던 “그들은 아직 인간인가? 아니면 아마도 단지 사우하는 기계, 글쓰는 기계, 계산하는 기계가 아닐까?(40쪽) 라는 물음처럼, 키틀러의 관점에서는 사람과 기술 미디어 둘 다 프로그램 된대로 돌아가는 정보 시스템이기에 무차별적이다.

💬 아날로그 미디어를 도구로 사용하기 시작한 이때의 우려. 인간이 그저 사유하는 글 쓰는 계산하는 기계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조차 넘어선 지금. 그 조차도 인간이 하지 않게 될 것만 같은 인공지능의 시대가 된 지금. 지나치게 편해져서 무섭기까지 한 머지않아 일자리를 다 앗아갈 것만 같은 이 프로그래밍이 곧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올 것만 같아 무서운 마음이 들었다.

#물질의삶 #읻다넘나리 #읻다출판사 #북스타그램 #서평도서 #서평집
#프리드리히키틀러 #축음기영화타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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