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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앤디 웨스트 저 | 박설영 역 |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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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깜빵생활> 드라마를 떠올리며 읽어보았다.
타국의 사회와 문화에서 자란 사람들. 어떠한 범죄를 저질러 감옥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사람사는 곳이 다 비슷하게 흘러간다 싶다가도 한편으로는 전혀 공감하고 싶지 않기도 했다.
범죄자가 되었다는 낙인이 그 사람을 더 망치기도 하는 것 같다가도 피해자를 생각하면 마땅한 벌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양가감정이 많이 드는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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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감옥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의 토론을 생생히 들어본 기분이 드는 독서였다.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감옥이란 어떤 공간일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감옥에서의 자유는 무엇일지. 틀 안에 갇혀 있는 동안에도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아니라는 사람이 있다.
그 중 여자 교도소에 있는 여자 재소자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들에게는 감옥이 울타리 처럼 느껴질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그들은 성범죄와 폭력으로부터 지켜질 수 있는 울타리가 된다는 것이 마음 쓰이는 동시에 보호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기관이 감옥이라니 어딘가 씁쓸하다.
감옥의 역할은 재소자들을 사회와 격리시키는 동시에 사회에 나갈 수 있게 치료를 제공해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는 것을 한 번 더 곱씹어본다. 그러기에 감옥을 없애버리자는 의견이 재차 무지하다 느껴졌고,어떤 사항이던 간에 무조건 기다 아니다 라고 확언할 수 있는 것은 드물다.
🏷 4장
<이 세상은 행운의세계와 공정한 세계 중 어디에 더 가까울까요?>
“우리의 삶은 공정한 세계와 행운의 세계, 그 사이의 흐릿한 경계선에 위치해 있어요. 삶은 능력에 따른 게임이지만 무작위 이기도 하죠.”
“저는 우리의 현재 모습이 우연의 결과라고 생각해요. 우리 모두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었을지도 몰라요.”
🏷 8장 <사람의 본성은 바뀌지 않을까요?>
“그는 나머지 사람들한테 자신들의 타락을 비추는 거울이야.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두려워서 떼거지로 그를 괴롭히는 거지.“
💬 컨텍스트, 처한 환경이 사람을 괴물로 만든다. 나는 무리지어 사는 사회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무리지어 있을 경우 가장 많이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은 누군가를 몰아가며 물들이려 한다. 그런점에서 무리지어 다니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데, 감옥이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무리사회의 폭력성은 사회를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그는 나머지 사람들한테 자신들의 타락을 비추는 거울이야.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두려워서 떼거지로 그를 괴롭히는 거지."- P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