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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님의 서재
  • 쓰고 달콤하게
  • 문정민
  • 13,500원 (10%750)
  • 2019-12-17
  • : 69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처음 봤을때의 궁금증
글쓰기를 통해 힘든 삶을 이겨내고 살아간분의 글은 어떤 글일까? , 힘든 삶을 읽기를 통해 이겨낸 나와는 무엇이 다를까?

첫번째 궁금증에 대한 답은 함께 아파했던 글들이다. 작가님이 힘들어했던 인생의 삼중고가 나에겐 남일이 아닌 내 이야기와 비슷했기에 읽으며 내 아픔들이 떠오르고 지금 겪는 힘든일의 괴로움까지 보태져서 마음을 무겁게도 하였다.
하지만 그 무거움이 마냥 힘들지만은 않았다.
나만 겪었고 나만 이렇게 아프게 살아간게 아니구나라는 위안과 달콤한 문장들 덕분에~
💌네 잘못이 아니야. 다 잊어버려.
💌지금 그대가 슬픔 한가운데 있다면 충분히 아파해도 좋다. 그래야 마음이 건강해진다.
💌내 기분은 내가 정해. 오늘은 행복으로 할래.

두번째 궁금증에 대한 답은
중반을 넘어가며 알게 되었다.
내 마음과 생각을 솔직하게 마주보는것! 그리고 나 자신을 가장 소중히 여길것!!!!!
나는 읽기를 통해 내 자신을 보는게 아니라
더욱 넓은세계,다양한삶,느껴보지못한감정들을
간접적으로 느끼며 현실에서 도망치고, 나 자신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책을 읽었고 그곳에서
얻은 힘을 통해서 현실을 다시 살아갈수있었다.
허나 문정민작가님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꾸밈없이 글로 써 내려가면서 온전한 지금의 자신을 마주보았다. 그리고 마주본 자신이
남들과 자신이 가진것을 비교할때는 그러지말고
내 손에 있는 것들을 보려고 노력하셨고,
나보다 타인들의 시선과 생각으로 인해 나를 뒤로 밀어둘때는 그 시선과 생각을 지우고 나를 가장 최우선시 하는걸 읽을수 있었다.
문정민작가님의 글과 최근에 만난 작가님들의 이야기를 되짚어 보면 작가와 독자의 차이중 하나는 솔직한 나 자신을 마주하고 표현할수 있는지 없는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문창과를 다니며 무수한 과제로 글을 쓰면서 가장 자주한 생각은 솔직해지는게 너무 어렵다 이다.
항상 합리화하고 생각 안할래 라는 도망자인 나에겐 작가님의 쓰면서 느끼신 달콤함을 아직은 느끼지 못할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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