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구하기 어렵다는 피터래빗 이야기(The Tale of Peter Rabbit)를 드디어 손에 넣었습니다.
게다가 1902년 초판 복원본으로 말입니다! 1902년이면 110년 전이죠.
손바닥보다 조금 큰 양장인데, 책이 이렇게 작은 이유는 가격을 낮춰 많은 아이들이 읽을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이랍니다.

피터래빗 이야기는 아름답고 평온한 영국의 시골마을을 무대로 하고 있는데요, 소소한 농부의 일상과 장난꾸러기 토끼의 모험이 너무 흥미진진합니다. 악역도 없고 너무 착한 이야기입니다.

엄마가 외출을 나가면서 아기 토끼들한테 절대 맥그리거 아저씨 텃밭에 들어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는데 다른 착한 토끼(플롭시, 몹시, 코튼테일)은 숲으로 블랙베리를 따러 가는데...

아, 우리의 문제 토끼 피터는 곧장 맥그리거 아저씨네 텃밭으로 기어들어가서 파슬리하고 상추를 서리해 먹고맙니다! 으이구 이 사고뭉치!
그러다가 맥그리거 아저씨한테 들켜서 여기저기 쫒겨다니는데, 결국 신발하고 외투를 잃어버리고 말죠. (나중에 토끼 가문의 완전 문제아 벤자민버니와 함께 피터
는 이걸 찾으러 다시 가죠)

이 책은 100년 전 영국 런던에서 발행된 초판을 복원하였고, 음성이 지원되기 때문에 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도 읽을 수 있는 쉬운 동화책이죠. 우리나라로 치자면 중학교 정도 영어실력이면 큰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로 QR코드를 찍으면 MP3를 다운받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들을 수 있습니다. 조카들은 벌써 따라하고 난리가 났군요. 한번 보면 누구나 반할만한 귀여운 사이즈, 정말 책이 예쁩니다. 게다가 가격도 아주 저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