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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님의 서재
  • 남극해
  • 이윤길
  • 14,000원 (700)
  • 2020-10-30
  • : 53

  그동안 바다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작가들이 소설이나 시의 제목에 '바다'를 갖다 붙이는 무례를 보아왔다. 반면에 바다를 체험했던 작가들의 작품들이 바다를 제대로 살아내지 못하는 안타까움도 있었다. 이윤길 작가는 이러한 아쉬움들을 일거에 일소한 쾌거를 거두었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해양문학가이다.

 바다의 울음소리, 배가 내지르는 신음을 들을 수 있는 소설이다. 인간의 욕망이 저 깊은 바닥의 남극해에서 유빙으로 부서지는 서사시를 작가는 노래하고 있다. 바다에서 푸른 어둠을 읽어내는 시인을 우리는 만날 수 있다. 바다의 힘줄을 연승줄로 끌어올리는 작가의 뚝심을 독자는 실감할 수 있는 소설이다. 당신이 이 소설을 펼치는 순간 끝내는 "바다가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뭍에서의 우리의 삶의 고통과 불안이었어도, 역설적이게도, 바다에서 당신은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이 소설은 보여준다.

  이제는 우리도 바다를 온몸으로 살아내야 할 때가 되었다. 우리의 미래는 우주보다는 바다에서 찾아야 한다. 우선은 우리의 미래 세대가 이 소설을 읽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젊은 세대가 작가의 소설과 시들을 읽고나서, 바다의 옹골참을 배워 실천하면서 개척자의 길을 결심한다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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