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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sqjq님의 서재
  • 쓸모 있는 수학만 하겠습니다!
  • 에드바르트 판 더 펜.이오니카 스메이츠
  • 18,000원 (10%1,000)
  • 2023-03-08
  • : 1,421

 '1년 뒤에 필요없는 것들은 가르치지 않는다'라는 유명한 교수님의 말처럼 나는 늘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주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당장 일주일만 지나도 잊어버릴 내용들을 암기시키고 시험까지 본다. 그래도 이런 것들은 상식으로라도 활용하지, 수학은 당최 어디에 활용해야 할지 모르겠다. 대학 수능을 본 이후로 수학 공부를 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는가? 삶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질 못하니 수학 공부 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네덜란드 훕시카 초등학교 교사 튀르, 티네 선생님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훕시카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은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수학 선생님이었던 티네 선생님 역시 아이들의 질문에 곧바로 답할 수 없었다. 한참을 고민한 끝에 티네 선생님과 튀르 선생님은 교과서 절반을 아이들에게 양보했다. 아이들에게 양보한 절반 만큼은 아이들이 만들어 온 어려운 수학적 고민으로 채우기로 했다.


 '모든 게임에서 이기는 방법', '부자가 되는 방법', '벽을 축구장에 두른다면'과 같이 아이들이 궁금해 할 법한 내용을 수학적으로 풀어가면서 아이들은 수학에 대한 흥미를 길렀을 뿐만 아니라 수학 실력까지 상승하게 되었다. 수학 진도를 위한 시간을 반이나 줄였음에도 성적이 향상된 것이다.


 분명 교육의 형평성을 강조하는 우리 나라 현실에 적용하기 어려운 내용이긴 하다. 하지만 누구도 수학을 좋아하지 않는 대한민국 수학 교육의 현실을 한 번쯤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나 역시 나 때문에 생길 학습 결손이 두려워 책 속의 수학 교육을 실천하진 못할 것 같다. 그렇지만 분명, 수학 수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다.


 두꺼운 책이지만 글과 만화가 섞여 있는 책이라 금방, 금방 읽힌다. 초등학교 수학 문제를 다룬다고 해서 수준 낮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대부분 성인이 보기에도 흥미로운 수학 문제들을 다룬다. 시험 중심의 수학 수업에 피로감을 느끼는 선생님, 수학 수업을 하는 이유를 찾는 학생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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