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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엽님의 서재
  • 목공 DIY
  • 주택문화사 편집부 엮음
  • 20,700원 (10%1,150)
  • 2007-10-03
  • : 1,513
목공 DYI 서적이 다루는 내용은 거의 대동소이한 것 같다. 먼저 목공에 필요한 도구/공구를 설명하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간단한 가구별로 해당 도면과 사용한 목재 종류 및 규격 그리고 부자재 등을 설명해 놓는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이미 다른 목공 DIY 서적을 읽어서 그런지 기본 내용보다는 중간중간에 설명된 부가 설명을 더 유용하게 읽은 것 같다. 예를 들어, `가구를 만드는 나무의 종류`에서 목재에 대해 턱없이 부족했던 여러 가지 지식을 좀 더 보충할 수 있었다. 사실, 직접 원목 가구를 제작하고 싶은 생각도 없진 않지만, 데크 시공에 대한 정보가 더 필요했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목재에 대한 이해도를 조금 더 넓힌 것으로 만족했다.

가구를 만드는 나무의 종류
1 원목
1.1 가구용 원목 원목을 제재하면 목조건축에 필요한 구조재와 가구재를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원목을 가구재로 사용할 경우에는 목제에 함유되어 있는 수분량 즉 함수율이 중요하다. 함수율은 12% 이내로 잘 건조되어 있어야 한다.
1.2 건조 - 원목 상태에서 건조과정을 거쳐야 가구 제작이 가능하다. 목재는 시간이 지나면 수축/팽창하고 건조되면서 뒤틀리거나 휘거나, 갈라지는 과정을 거친다. 이는 목재의 고유한 성질이므로 충분히 건조가 된 나무를 가구 소재로 삼아야 좋다. 단, 일단 변형이 생긴 이후에도 외부 조건에 의해 2차 변형이 생길 수도 있다.
1.3 가공 - 건조가 된 나무를 가구용 소재로 가공하기 위해서 불필요한 부분은 잘라내고 수입대패와 자동대패 등을 이용해 다듬어줘야 한다. 주로 직각이 맞는 판재로 기본 가공을 한 상태에서 가구 제작에 들어간다. 이 때 나무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무늬를 잘 살리고, 완성될 가구의 디자인을 고려해야 한다.
1.4 수종 - 가구재로 사용하는 소재 중 특수목으로 분류되는 나무는 월넛, 애쉬, 체리, 오크 등이다. 나무의 가격은 표면 상태와 원목에서 잘라낸 부위 등에 의해서 나뉜 등급에 따라 차이가 크다.

2 집성목
2.1 특징 - 원목을 일정한 크기로 자르고 서로 이어 붙여, 넓은 판재로 가공한 소재이다. 원목의 활용상 크기의 한계를 보안한 것으로 변형이 적고, 자유로운 디자인 제작이 가능하다. 두께 역시 일정해서 다른 원목작업에 비해 매우 간편하게 가구를 만들 수 있다.
2.2 종류 - 집성목은 집성한 나무 소재에 따라서 이름이 붙여진다. 일반적으로 소나무 집성목, 스프러스 집성목, 레드파인 집성목 등이 있고 특수목으로 집성한 소재들로는 애쉬 집성목, 일다 집성목, 월넛 집성목, 시다 집성목 등으로 국내에서도 구할 수 있다.
2.3 규격 - 일반적으로 집성목은 4x8 사이즈로 칭했다(여기서 기준은 자 단위다). 현재는 자나 인치 단위를 법적으로 사용할 수 없으므로, 기존의 4x8 사이즈는 (4 x 30.3) x (8 x 30.3)으로 가로 1,220mm 세로 2,440mm의 판재로 바꿔 말해야 한다. 두께는 12, 15, 18, 24, 30mm로 다양하다. 이중에서 19mm가 가구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
2.4 장점 - DIY 가구제작에 많이 사용되는 소재로 원목의 장점을 살릴 수 있고 가공이 용이하다.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두루 사용 가능한 목재이다.

3 MDF
3.1 정의 - Medium Density Fiber board의 약자로 중밀도 섬유 판재이다. 나무의 섬유조직을 분리해서 접착제를 밀어넣고 강한 압력으로 누르면 중밀도 판재가 만드어진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밀도가 높아지면서 매우 무거워진다. 접착제에 포함된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최근 기피되고 있다.
3.2 장단점 - 인공으로 만든 재료인 만큼 다양한 두께로 제작된다. 또한 표면의 결이 균일하고 매끄러워 아크릴페인트로 칠하면 플라스틱과 같은 표면을 얻을 수 있다. 반면, 가장 큰 단점은 화학성분 접착이며, 결합 강도가 많이 떨어진다. 디자인을 잘못할 경우 판재가 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한다.
3.3 용도 - 인테리어 내장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주변가구 중 유색도장(우레탄, 락카) 등 단색으로 칠이 된 가구는 대부분 MDF 소재라고 보면 된다. 표면이 매끄러운 장점을 이용해서 표면에 천역무늬목을 붙여서 원목 가구처럼 보이게 하는 제품도 흔하다. 천연무늬목은 나무를 얇게 박피를 해서 결을 살릴 수 있게 만든 것으로 `나무로 만든 도배지`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가구가 무겁다고 무조건 원목일 수는 없다.

4 PB
4.1 정의 - Particle Board의 약작로 일종의 재활용 소재다. 나무를 부수어 작은 알갱이로 만든 후, 접착제를 이용해 판재로 만든다. 표면에 나무무늬의 필름을 붙여서 완성한다.
4.2 적용 -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구 소재다. 가정집의 붙박이장이나 씽크대, 신발장 등으로 쓰이고 일반 식당에서는 식탁용 상판으로 주로 사용된다. 특히 PB는 작은 알갱이로 이루어져 다른 목재에 비해 가벼운 편이며, 표면에 붙은 필름 덕분에 물기에 닿아도 괜찮은 장점이 있다.
4.3 단점 - 필름이 붙어 있는 판의 넓은 면을 재단해서 잘려진 부분에 추가로 필름띠를 붙여야 한다. 필름띠를 붙이는 전문 기계가 있어야 하고 곡선 처리가 매우 까다로워서 수납장 위주의 가구에 적합하다.

5 기타 소재
5.1 합판 - 나무를 얇게 가공한 베니어를 나뭇결 직각 방향으로 여러 장 적층에서 만든다. 두께가 다양하고 휘는 힘에 강하다.
5.2 코어 합판 - 합판 안쪽에 나무심재를 넣고 바깥쪽에 베니어를 붙여서 두꺼운 판재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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