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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엽님의 서재
  • 주말농장 만들기 Step 29
  • 박순옥
  • 10,000원 (500)
  • 2009-10-12
  • : 51
가정주부인 저자는 텃밭을 만들어 가꾸는 동안 자연을 배우고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다고 했다. 그리고 작물 재배 기술이 아닌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주었던 것처럼 이야기를 풀어간다. 삶에서 무언가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게 주말농장을 추천한다.

이 나이가 될 때 쯤 느껴지는 전원생활에 대한 갈망을 해소하기 위한 한 줄기 소낙비일까? 나에게도 불현듯 마당을 들어내고 텃밭을 일구기 시작한 것은 이와 비슷한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혼자 막일을 하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명상을 하고 난 느낌이었다.

150페이지 분량에 글자 크기도 큼직큼직해서 1~2시간 이동 중에 읽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의 소소한 재미가 있다.

개인적으로 무언가 마음에 드는 것이 있거나 하고 싶은 것이 생기면 당장 구입하거나 시작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성격이라서 살면서 손해를 본 적이 많은 편인데, 이 책의 저자는 주말농장 땅을 알아보기 위해 1년 반 동안 전국의 여러 공인중개사를 물색했다는 말에 놀라움과 동시에 존경심이 들었다.

텃밭 만들기 TIP
1. 먼저 텃밭이 될 땅을 선택한 다음 돌과 잡초 등을 제거한다.
2. 흙을 땅 위로 20-30cm 정도의 높이로 북돋아 이랑을 만들고 딱딱하게 굳은 흙덩이는 으깨서 부드럽게 해준다.
3. 이랑 사이를 고랑이라 하는데 고랑은 물 빠짐이 좋게 만든다.
4. 거름은 닭똥퇴비 등 시중에 판매하는 부산물 비료를 사용하면 된다. 또는 음식물 찌거기나 한약 지꺼기 등을 자연 발효시킨 순수 천연퇴비를 사용한다. 음식물 쓰레기는 집안에서 플라스틱 통이나 항아리 같은 밀폐 용기에 담아두었다가 밭 한쪽에 잡풀 등과 함께 덮어 놓으면 자연 발효가 되어 훌륭한 퇴비가 된다.

재배하기 TIP
1. 심을 작물을 선택한다. 상추, 고추, 토마토, 쑥갓, 시금치, 호박, 오이 등은 누구나 기르기 쉬운 채소들이다. 이 중에서 상추나 시금치는 여러 번 심어 수확할 수 있고 농약을 전혀 하지 않아도 싱싱한 맛을 선사한다.
2. 고추와 토마토는 씨앗을 뿌려도 되지만 농약상이나 종묘상에서 파는 모종을 사서 심는 것이 편하다. 심는 간격은 그 식물이 성장했을 때의 폭을 고려해서 심는다. 식물 사이로 공기가 잘 통해야 작물도 잘 자라기 때문이다.
3. 텃밭 가장자리에는 옥수수, 호박, 들깨, 콩 등을 심으면 텃밭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4. 비가 온 뒤에 심는 것도 좋지만, 일기예보 등을 통해 비오기 전날 오후에 심으면 좋다. 맑은 날에는 심은 다음 물을 흠뻑 주어야 하고, 첫 1주일 정도는 물주기에 신경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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