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을 주는 것과 꽃 한 송이를 건네는 것은 다르다- P62
그러니 손을 모으고 눈을 감는 건창처럼 꽃을 쥐고 서 있는 것은온 힘을 다하게 만드는 직통열차일 뿐이다- P63
한여름 시원한 약수에 손을 담그네뒷산이 손바닥 위에 통째로 담기고그 산을 마셨네 하늘이 녹음이 목젖을 스쳤네이제 내 목에선 뻐꾸기와 노루가 사네- P64
끝은 북극인가 말년인가 낭떠러지인가찔레인가 촉인가 대파꽃인가- P68
사람을 묻으면 진정 끝이 나는가 그럼내 안에서 무분별하게 번지는 들풀은- P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