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세계가 그렇다고 해서 소설 속에 비추어진 세계마저 종잡을 길 없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P156
그러니까 소설은 세계를 비추되 다르게 비춘다.- P157
예컨대 소설 독자들은 현실이 아니라 현실에대한 작가의 해석을 읽고 싶은 것이며, 작가의 해석을통해 재구성된 현실을 만나고 싶은 것이다. 작가인 거울. 작가의 욕망이며 세계관인 거울의 반사면.- P138
상징과 은유와 이미지를 적절하게 이용하라. 지하에도 물이 흐른다는 걸 생각하라. 지하 깊은 곳에암반층이 있다는 걸 잊지 말라.- P163
소설 속에서는 어떤 시시한 사건도 ‘그냥‘
일어나는 법이 없다. 역설이다. 그리고 그것이 현실이더 소설 같고 소설이 더 현실 같은 이유다.- P167
안개나 비도 그냥 내리지 않는다. 현실 속에서는어떤지 모르지만 소설 속에서는 내릴 만할 때 내리고표현할 이미지가 분명할 때 내린다. 그것들이 만드는분위기와 이미지가 소설의 몸을 이룬다. 때때로 공간이 곧 캐릭터라고 말해지는 것은 이런 경우다.- P170
어울리지 않는 장식은 하지 않은것만 못하다. 사람이 멋있으면 좋지만 그보다 먼저 진실해야 하는 이치다. 멋은 진실이라는 기반 위에서만의미를 갖는 가치다.- P177
스승에게 배워야 한다. 그러나 스승의 둥지를 벗어나 자기 날개로 날아야 한다. 그러니까이 책의 내용도 잊어버려야 한다. 잊어버리고 소설을써야 한다.- P189
경험과 교류는 그것 자체만으로는 어떤 소설도 만들어내지 못한다. 소설을 탄생시키는 것은 그가 읽은 소설들이지 그가 한 경험들이 아니다.- P201
소설에 임하는 자세(의식)가 소설 쓰기(기술)에 앞서야한다는 나의 소신 때문이다. 소설 쓰는 기술을 익히기에 앞서 소설가로서의 의식에 철저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P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