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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참 이전에 나는 세상의 사랑과 기쁨도 인간의 아픔과슬픔처럼 노래하는 시인이다. 나는 대여섯 가지의 예술장르들을 섭렵하면서 그중 글쓰기로서 존재하는 거의 모든 것들은 다 하고 있다.- P186
어느덧 이제 나는 부모형제 일가친척 하나 없는 완전한고아가 되었다. 이제 내 곁에는 정말 아무도 없다.- P188
사랑을 한다고 해서 행복해지는 게 아닌 줄 알면서도사람들은 다시금 사랑에 빠진다. 어리석어서가 아니고 두렵지 않아서가 아니다. 그것이 바로 인간이라는 짐승이 자신의 불행과 맞서 싸우는 가장 현명한 방식이기 때문이다- P190
본시 인간은 그처럼 자신이 자신의 안개이자 늪이니까.- P191
나는 ‘인간‘을 의심하였기에 작가가 되었다. 인간을 신뢰했더라면 문학이 아니라 정치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세상을 사랑했다면 돈을 벌었을 것이고 인간과 세상을 연민했다면 종교인이었을 것이다. 이러니 나는 내 어둠에 불만이 없다.- P196
"한 작가의 문학은 그 작가가 죽고 나서의 일이다."- P199
죽고 나서의 일은 시체들에게 물어보라. 흙먼지에게 물어보라. 재에게 가서 물어보라. 예술도 사람의일이다. 의지가, 사라지지 않을 권리를 만든다.-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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