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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렉은 "산다는 것, 그것은 최대한 부딪치지 않으려 애쓰면서하나의 공간에서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바있다. 이따금 충돌은 가혹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 P12
"사람들은 자신을 보호하고, 스스로 벽을 쌓는다. 문은 가로막고 갈라놓는다. (...)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스며들 듯 건너갈 수없고, (...) 비밀번호가 필요하며, 문턱을 넘어야 하고, 식별표지를보여줘야만 하며, 죄수가 외부와 소통하듯 해야만 한다."- P13
환대하고 돌보는 것은 누군가에게 자리를 만들어 주는 또 하나의방법이다.- P16
운동하는 삶의 격렬함과 충동, 강렬함을 잃어버린다는미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팽이와 같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거나 아주 조금만 이동하는 움직임을 만들어야 할까? 우리는 이처럼소용돌이치는 에너지의 불안정한 균형 속에서 자기만의 공간에대한 열망과 운동의 생명력을 결합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 P21
우리는 어떤 논리에 따라 공간과 삶을 점유하게 될까? 한곳에자리를 차지하는 것들은 무슨 예기치 못한 사건과 우연으로 거기있게 되었을까?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사물들, 우리 삶에 머무는 사람들은 모두 결국에는 어느 정도 우연에 의해 그곳에 있게 된 게아닐까?- P25
그 정도로 자리가 미리 규정되어 있을 때, 내 실존의 그림이가장 세세한 윤곽까지 미리 그려져 있을 때, 나를 가시화하기 위해할 수 있는 일은 부재밖에 없다. 나와 어울리지 않는 자리에 저항하고 자신의 힘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다른 자리를 요청하기 위해서는, 역설적이게도 자신을 지워 버리거나 사라지는 것이 최후의 방편인 것이다.- P34
자유는 찢겨져 나오는 일이며, 선재하는 것의 파괴를 통삭하므로한 해방이다. 짐 없는 인간의 개운함을 누리기 위해서는 관계의 끈을 희생하는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작가 미하엘 페리에는 『바다저편의 회고록」에서 이러한 인물을 묘사한다.-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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