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편의 주요 공간인 헬스장과 카페에는 거울이 있거나 타인의 시선이 있어 어디서라도 그들은 비춰진다. 순수함, 친절함, 알게 모르게 두 사람 사이로 틈입한 선의는 제외하고 오직 결혼한여자와 한 남자가 앉아 있는 모습만이. 공원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타인에 대한 예의"보다 타인에 대한 오해가 앞선다. 해석이필요한 일에 적극적인 설명이 필요해지며 해석과 설명 사이는 선의와 오해처럼 멀어 보인다.- P187
이상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마음과 일상을 지키고 싶은 마음 사이. 그래서 이 해석할 수 없는 엽서는 버릴 수 없다. ‘빈티지 엽서라는, 수신자와 발신자, 타인과 연결된 얇고 납작한 사물이 바로그 점을 상징하는 것만 같기에.- P188
바로 같은 날, 그들 중 두 명이예루살렘에서 60스타디온 떨어진 마을로 향하고 있었다.
그 마을의 이름은 엠마오이다.
-누가복음 24장 13절- P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