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개를 돌리며 대답했다.
"아픈 건 아픈 사람만 아는 법이니까."- P15
그래. 제임스.
‘영희‘의 대표곡이었던 <제임스의하루>에서 가져온 표현. 용희는 자신의 블로그<나의 제임스>에 이렇게 썼다.- P18
이상적인 사랑과 우정. 관계에 대한 표현들중 제임스보다 정확한 표현은 없다. 이것은새로운 언어다. 나는 영희를 제대로 제임스할것이다. 그렇게 살기로 결정했다.- P18
"아 그거? 제임스하는 거야."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는 내게용희가 찬찬히 설명했다. ‘영희‘의 팬들끼리서로 같은 글을 읽는 것. 같은 글을 똑같이포스팅하는 것. ‘영희‘에 대한 글을 똑같이공유하고 계속 퍼뜨리는 것.- P21
용희는 마흔이 다 되도록 건강검진 한번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P28
의외로 별로 놀랍지 않았다.
아, 궁금한 건 하나 있었다.
딱 하나. 그래, 그거 하나.
용희는 영민을 제임스할까?- P33
돌이켜보면 그렇다. 그 시절 우리는 어떤감정에 한번 빠져들면 거기서 잘 벗어나지못했다. 멈추지 못했다. 방법을 잘 몰라서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그 감정에 일부러오래 젖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냥 그게좋았으니까.- P38
어떤 기회가 왔을 때마다, 나는 전혀어리지 않았다는 것.- P61
이 소설을 쓰고, 몇 달 후에 이사를 했다.
물건을 많이 버렸다.
차마 버릴 수 없는 것들도 있었다.
그래도 버렸다.
어차피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돌이켜보면 다 웃긴 시간이었다.
2024년 여름강화길- P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