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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eil

나의 세계는 나 자체라고도 생각한다. 위험한 생각일까? 하지만 나의 세계를 보여주는 건 나를 보여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P36
사실 꿈에서조차 나를 구해본 적 없다.- P36
아침에 일기를 쓰는 건 기분에 좋다- P37
하지만 결코 시 때문에 하루를 구겨뜨리지는 않는다. 오늘 못 쓰면 내일 써도 되니까. 내가 시를 기다리는것 이상으로 시가 나를 기다려준다. 보채지도 않으면서아주 끈기 있게.- P39
사랑하는 것들은 자꾸만 싫어지는데, 혹시 나는
‘싫음‘을 사랑하는 게 아닐까? 요상한 생각이 드는 새벽,
무엇도 아름답다고 느껴지지 않는데, 그러나 그것이 싫지가 않은데, 이 싫지 않음이 또 싫은데……………- P41
아무렴, 세제 속에도 세계가 있는 것이다.-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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