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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집을 잡아 어린이책의 가치를 공격하고 어린이가 좋은 책에 접근할 권리를 가로막는 사람을 나의 적으로 삼기로 했다. 책을 없애는 것은 미래를 맞이하는 방식이 아니다. 읽는미래만이 있는 미래다.- P131
어린 시절의 우리에게 ‘책‘이란 어떤 의미일까- P131
기타무라 사토시는 2010년 서울국제작가축제의 강연에서 이 일화를 들려주며 이렇게 말했다. "어린이문학은 어린이에게 잊히고 마는 숙명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들려준 이야기들이 결국 그 아름다운 사람 자체가 되었기때문에 저는 그 숙명이 조금도 실망스럽지 않습니다."- P132
일부 어른들이 금서로 지정하고 싶어 하는 그 희망의책들을 세상의 많은 어른이 같이 읽으면 좋겠다. 그러면 상상력은 함부로 제한하거나 선택할 수 없다는 진리를 자연스레 이해하게 될 것이다.- P135
불규칙한 속도로 느릿느릿 낭독을 마친 뒤 고개를 들었을 때 교수는 눈물이 가득 고인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자신이 지금까지 들은 것 중 가장아름다운 시 낭송이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P138
그렇다. 책은 생각한 것보다 더 비좁은틈에 광대한 빛의 광장을 숨기고 있다. 책 읽기는 그 틈의광장을 향해 가는 일이다.- P139
차별과 혐오가 해로운 것은 그것이 우리 자신을 똑바로사랑하고 존중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자신은 차별과혐오로부터 예외일 거라는 짐작은 착각이다. 타인을 혐오하는 자신의 얼굴을 본 적이 있는가. 결코 사랑할 수 없는 얼굴일 것이다. 폭력적 행동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괜찮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 멸시하는 말과 눈길과 손짓은 모두 폭력과 다름없다.-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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